공부의 요령과 요점

군자와 성인의 차이

목운 2019. 2. 27. 06:42

이미 세 번에 걸쳐 소개한 '유교 명상론'은 공부하는 사람의 성장 삼 단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5세에 공부에 뜻을 세운 때부터 학인이라 할 수 있는데 물론 공자님이 거론하신 나이는 상징으로 봐야 합니다. 꼭 나이대로 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학인의 경우 보시 기타 선을 행하려 하지만 잘 안되는 경우입니다. 엊그제 썼지만 불혹이 되면 선을 선택하는 데 흔들림이 없어져 군자라 할 수 있습니다. 위 책에서 배우는 것은, 유교 명상에서 거경궁리 또는 계신공구를 거쳐 '한다는 의식 없이' 선에 항구한 경지에 도달한 때를 성인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경지가 도덕경의 무위-무불위, 금강경의 무주상보시와 같다고 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군자에서 성인으로 가는 노하우가 각 영성에 있지만 공통점은 '내가 있다는 생각'이 없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진짜 나는 무엇인가?'의 질문 또는 참나와 에고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공부 결론으로는 이 경지는 초월적 도움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고 구세주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사단에 기반한 양심성찰 또는 육바라밀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자신의 존재와 삶 전체를 자기가 믿는 절대자에게 완전히 의탁하며 간절히 기원을 하는 게 길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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