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공중부양과 기적현상

목운 2021. 1. 22. 12:15

2021.01.22. 08:23조회 7

“너희가 받는 영감은 현재 강하게 품고 있는 너희 신념들에 의해 오염되고 왜곡된 것이다. 반면에 <초월적 지각 및 깨달음 상태>는 육체 상태 위로 떠올라 모습을 드러낸다. 뇌는 더 이상 진실 자체인 초월적 지각 상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것은 더 이상 인간의 신념에 지배받거나 영향 받지 않는다.” (185쪽)

이 말씀은 물 위를 걷기, 즉 동아시아에서 신족통(神足通)이라 말하는 공중부양에 대한 설명의 일환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뒤에 제자들을 배 태워 보내시고 밤새 홀로 기도하신 후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스도는 우주적 생명이 자기 존재의 실체이며 몸과 기타 모든 것은 변하는 외양일 뿐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즉 온전히 생명의식으로만 존재하게 되어 육체를 지배하는 법칙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식이 육체 상태에서 철수되어 ‘우주 의식’으로 완전히 융합되면서 뇌와 뇌가 습득한 믿음에서 벗어난 상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이러한 기적이 우주 법칙이 일상적으로 작용한 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기적이란, 존재에 대한 참된 앎을 완전히 흡수할 때, 그리고 ‘우주적 생명-사랑 의식’과 완전히 일치할 때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시범을 보인 것이라고 합니다(183쪽).

이 부분도 종교로서의 기독교와 노선이 갈리는 부분인데 기독교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여 우리 인간은 그리스도가 행하신 기적을 그저 동화 속 이야기처럼 바라보게 하지만 바이블은 분명히 말하기를 우리도 그리스도가 하신 일 또는 그 이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요한 14:12). 그러면서 ‘편지’는 사람의 아들이란 말을 그러한 잘못을 막기 위해 일부러 강조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우리가 몸을 가진 채로 영원히 살도록 되어 있지 않고 우리 참 실체는 우주적 생명인데 몸을 벗어나기 전이라도 신 의식에 완전히 일치하게 되면 중력의 법칙과 관계없이 공중 부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독교 신비가나 성인들 다수가 증언하고 있습니다. 신족통도 또한 공중부양의 기적입니다만 이러한 현상은 신과 합일하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일어나는 일일 뿐 그것을 목표로 수양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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