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공부와 꿈의 활용

목운 2019. 1. 10. 05:22

어제 꿈을 적는다고 했는데 제 체험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 탐심에 잡혀 있을 때는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힌 모습이 꿈에 선명히 보였습니다. 열심히 했더니 없어졌습니다. 그 대신 누군가를 죽지 않을 만큼 때리는 모습을 몇 번 봤습니다. '성내는 마음(진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판단과 경멸, 교만에서 나오는 성내는 마음과 싸우고 있는데 조금 복잡한 꿈이 나타납니다. 요컨대 꿈은 의식 진화를 위해 집단 무의식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관과 더불어 우리가 성장 진화하는 데 매우 유익합니다. 한편 명상은 직관 또는 지혜를 활용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거듭 반복되는 얘기지만 공부의 요점은 금강경 가르침대로 아상을 없애는 것입니다. 아상을 없앨 때 비로소 도덕경이 말하는 무위와 무지, 그리고 무사(일 없음의 경지)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아상을 없애는 데 가장 공통된 장애는 결단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결단을 했다면 이미 명상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동시에 아상 또는 에고가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하여야 합니다. 독서를 종합하면 에고란 생명 진화를 위해 기본적으로 장착된 동물적 성질입니다. 그것은 '인력-척력'을 기본으로 하며 이익을 좋아하고 해로운 것을 피하는 성질입니다. 에고를 공부하는 동시에 우리가 채워져야 할 모습이기도 한 신 의식에 대해 이해하고 믿고 받아들이는 학습을 합니다. 

아상을 없애는 지름길은 '나'라는 생각을 없애는 것입니다. 몸이 나라는 생각도 없어져야 합니다. 다만 이 일은 에고 동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초월적 도움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상과 기도가 필수적입니다. 이것이 이뤄지면 선악의 이원성을 벗어나서 황금률을 실천하면서 조건 없는 사랑의 에너지로 충만하게 됩니다. 아울러 용서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모든 것을 용서하는, 그래서 완전히 초탈하여 이 세상에 있지만 이 세상 것이 아닌 삶을 살게 됩니다.

저는 비록 산의 초입에 있지만 정상까지 가는 지도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데 쓰는 목적은 혹여 한두 사람의 동행을 얻고자 함입니다. 학문쪽에서는 칼 융, 빅터 프랭클, 데이비드 호킨스 노선을 따르고 수행 쪽에서는 우리 전통 영성과 마하리쉬-마하리지, '신과 나눈 이야기', '그리스도의 편지'를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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