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되기

14장 5

목운 2014. 12. 17. 20:36

베티의 주차 사건, 전처와의 승강이처럼 소소한 일들에는 그렇다 치고 진짜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어쩔거냐고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육체적 학대, 즉 강간, 가정폭력, 이혼, 아동학대, 전쟁, 빈곤, 기아, 공황, 극심한 질병, 진짜 큰 고통과 괴로움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스트레스의 심각성 여부는 상관없습니다. 그 절차는 홀로그램 내용에 상관없이 똑같습니다. 그 모두가 아무리 심하더라도 즉 손가락을 베이는 작은 것이든 치명적인 교통사고든 실체가 아닙니다. 아무리 실제처럼 보이고 느껴지더라도 그저 진짜처럼 보이는 것이고 정서적이거나 육체적이거나 고통이 클수록 더 실제처럼 느낄 뿐입니다. 즉 우리가 거기에 더 힘을 부여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로버트 프로세스를 시작할 때 그 상황의 "열기"와 "실체성"을 느껴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항상 그 체험이, 당신의 '무한한 나'가 당신이 힘을 부여한 지점을 알려주고 거기에 대한 당신의 반응과 대응을 어떻게 바꾸고 거기에 딸린 두려움과 거짓 정체성의 꺼풀을 어떻게 할지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영적 자기분해를 하십시오.

 그래요, 더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처리하려면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겠으나 과정 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즉 처음에는 어느 정도 힘을 "회수"할 수 있다 해도 여전히 남아있는 힘이 있어서 두번이나 세번 또는 삼백번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좋은" 것은 그 과정을 거칠 때마다 그 힘은 작아지고 따라서 다음 번에는 좀더 손쉬워진다는 것입니다.

 드디어는 2~3년 안에 이 모든 것을 쉽고 즐겁게 하게 될 것이고 스트레스 체험을 마지막까지 판단과 두려움의 잔재를 찾아내어 처리할 기회로 생각해서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 인생에 대하여 더욱 더 "목격자"로서 살게 될 것입니다.



 '깨달음 3부작'의 셋째권인 '영적 전쟁'에서 제드는 십대 학생 매기와의 대화에서 "목격하기'에 대해 말합니다.


 "궁극적으로 유일한 영적 수련은 관찰하는 것이란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거야. 즉 영적 자기분해는 머리를 써서 더 명확히 보려는 거야. 목격하기에서 우리는 살아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 한발 물러서서 그것을 관찰하는 것이지. 일기와 같은 반성이 아니고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거야. 바로 지금 여기 내가 앉아서 너와 얘기하지만 제3의 관찰자 모드로 보는 거야. 나는 배역에만 몰두하는 게 아니고 관중이기도 한 거지. 내가 무대에서 연기하고 있는 것을 의식하고 좀 무관심한 듯 내 연기를 모니터하고 있지."

 그 학생은 헷갈리는 듯했지만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되죠?"

 "음 너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 그 목격이 집중적이진 않지만 말이야. 그녀가 지루해하고 배고프고 화나고 말이 없지만 그녀를 앉혀놓고 집중하게 할 수 있지."

 "그녀라고요?"

 "네 마음 뒤켠에 있는 작은 목소리말야. 너는 지루할 때 어떻다는 걸 알잖아. 마음의 뒤켠에 뭔가 다른 걸 생각하잖아. 너는 완전히 현재에 존재하지 않고 다른 곳에 가 있지. 방황하고 백일몽을 꾸지. 백일몽이란 좋은 단어야. 왜냐하면 우리가 낮에도 자고 있음을 말해주니까. 그게 바로 요점이야. 우리는 우리 배역에서 의식을 옮겨서 그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에게로 집중하는 거야. 그 차이를 강조하고 싶은 거야. 즉 우리가 연기하는 배역과 그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를 섞지 않는 거지. 우리는 우리가 연기하는 배역 대신 배우 역에 주로 몰입하려는 거야. 그게 의미가 있지 않겠어?"

 "모르겠어요. 지속적으로 자기를 인식한다는 것인가요?"

 "그렇지. 하지만 판단하는 느낌이 아니고 제3자와 같이 무관심한 감각으로 그러는 거야. 네가 내면의 목소리와 가상의 대화를 하거나 블라우스를 잘못 있었는지 걱정할 때 그것은 배역이지. 연기자는 뒤로 물러서서 그 모든 걸 관찰하는 거고. 이런 식으로 네가 남을 관찰하는 것처럼 너 자신을 관찰할 수 있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물론 너는 할 수 있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말야."


 내 경우 목격자 관점은 많은 수련과 연습이 필요하고 고치 생활 초기에는 아마 적합치 않은 고급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탈바꿈을 마치는 데까지의 모든 시간에 연습해야 할 방편입니다.

 "관찰, 깨어 있기, 주목하기가 전부다. 이 무관심한 듯 깨어있기를 위해 우선 주의를 기울이기를 배우는 거야. 한번에 조금씩 의식적으로 하는 거지. 일단 요령을 터득하는 거야. 그것을 위해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걸 연습하게. 그들을 바라보고 의아해하고 해체해보고 거꾸로 다시 구성해보는 거야. 그리고나서 그들을 관찰했던 것처럼 너 자신을 관찰하는 거야. 그것이 제2의 천성이 될 때까지 그리고 거의 언제나 목격자 모드가 될 때까지. 그래서 다른 사람을 보는 것처럼 제3자 관점으로 네 배역을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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