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되기

12장 5

목운 2014. 12. 5. 07:24

'인간 게임' 전후반에 대해 이해했다면 "이 모든 것의 요점은 무엇이죠?"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요점은 고치 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입니다. 후반을 맞이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전반에서는 두려움에 기반을 둔 나쁘고 잘못되고 악한 것으로 판단한 홀로그램 체험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런 것들을 바꾸고 고치고 개선하려고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당신은 "바깥 것"들에 힘을 부여했고 홀로그램이 실제인듯 여겼습니다. 

 시간이 감에 따라 당신은 그 체험들과 주변 세상에 대해 신념과 의견을 형성했습니다. 그런 판단과 신념과 의견들은 실상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즉 그것들은 당신 자신의 일부가 되었고 에고라 부르는 가짜 정체성의 꺼풀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그 과정을 반대로 되돌리는 게 당신이 할 일입니다.

 영화관 안에서 했던 모든 판단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가졌던 모든 신념과 의견은 당신이 본 영화가 실제라고 하는 거짓된 전제에 기반하는 것이었기에 옳지 않습니다.

 이런 판단, 신념, 의견에 대해 가졌던 애착은 당신이 누구인지 믿는 바의 정체성에 새롭고도 잘못된 꺼풀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의 '무한한 나'는 그 모든 판단과 신념, 그리고 의견을 다시 점검하고 이번에는 그에 대한 반응과 대응을 바꿀 기회를 줄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당신은 당신의 에고를 이루는 거짓 정체성의 꺼풀과 그 밑에 있는 두려움을 버릴 수 있게 되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올바른 답을 향해 갈 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꽤 간단합니다.

 사실 당신이 할 일은 없습니다. 무슨 일인가를 꾀하지 않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당신의 '무한한 나'는 여태까지 그랬듯이 당신을 위한 모든 것을 창조할 것입니다. 당신이 해야 할 전부는 매순간 당신 체험에 대한 반응과 대응을 온전히 알아차리고 의식하는 것입니다. 또 그것들을 합리화하지 않고 솔직히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명상에서 오는 졸음이나 변형된 의식 상태에서가 아니라 두눈을 뜨고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누워서 떡먹기는 아닙니다.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높은 수준의 민첩성이 요구됩니다.

 기본적으로 당신은 과거에 했던 주요 체험을 다수 "다시 살거나" "다시 겪게" 될 것입니다. 즉 고치 속에서 잠시 더 겪게 될 일들이 영화관 안에서 겪던 일들과 거의 같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영화관에서 만나던 사람들을 약간 변형시킨 듯할 것이지만 기본적인 주제는 같거나 아주 비슷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당신의 홀로그램 우주가 리얼한 것처럼 만들고자 "바깥 사물"에 부여했던 에너지를 관찰하고 그 결과 가졌던 판단, 신념, 의견들을 버림으로써 그런 체험들에 대한 당신의 반응과 대응을 바꿀 기회를 접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작을 잘 한 것이고 이어지는 다음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과거 체험을 샅샅히 뒤지는 게 아님을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당신의 '무한한 나'는 당신이 지금 여기서 다룰 수 있도록 그에 해당하는 체험을 다시 창조할 것입니다. 이 과정이 흔한 정신분석과 다르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그것은 "지금 여기"에 관한 일입니다.

 그것은 현재 당신 생각을 지배하는 두려움을 보내버리는 일이고 당신 "자신"에 가졌던 애착과 거짓 정체성의 꺼풀과 당신이 생각하는 에고를 이루는 것들을 보내버리는 일입니다.

 그것은 제드 맥케나의 용어를 빌면 '마야'('환상의 여신')와 벌이는 전쟁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진짜 누구인지를 찾아내는 일입니다.

 그것은 무엇이 진리인지 찾아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멸진정(serenity of being) 속의 "무아"를 완전히 인식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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