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되기

11장 1 ; 게임모델

목운 2014. 11. 20. 13:54

"당신이 왜 여기 왔는지 말해볼까? 무언가를 알기 때문에 여기에 왔지. 당신은 아는 것을 설명하진 못하지만 그걸 느끼고 있지. 당신 인생을 통해서 그것을 느꼈는데 그것은 이 세상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이지.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지만 마음 속에 마치 가시처럼 박혀서 미칠 지경으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매트릭스에서 모르피어스)"

                    


 이 홀로그램 우주에서 '무한한 나'가 왜 자신을 창조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내가 말하려는 것이 '진리'라고도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대신 '무한한 장' 이론이나 마찬가지로 다른 어떤 모델보다 더 '진리'에 가까운 모델이며 아주 잘 통용되며 나비가 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새로운 모델을 적용하기 딱 좋은 시점입니다. 우리가 극장 안에서 사용하던 우주 작동모델은 더 이상 맞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우리가 보는 영화가 실체라고 하는 잘못된 가정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최근에 이뤄진 양자물리학 실험과 다른 과학 실험에 의해서 밝혀진 홀로그램 우주라는 인식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생각해낼 필요가 있습니다. 

 로버트 샤인필드는 내 정찰대 초년 시기에 이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그가 동의하든 말든) 내가 몇가지 수정을 가했지만 나는 그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게임 모델'입니다.

 이제 몇몇 '무한한 나'의 대화를 엿들어 봅시다.



 "있지, 내 생각에..."

 "걱정 말고 털어놓아봐. '대장'이 마지막으로 말한 게 뭔지 알지..."

 "걱정 말라? 이건 좀 달라."

 "맞아."

 "나는 오늘 저녁 GAP에 가고 싶어졌어."

 "뭐라고?"

 "대형 오락 공원(Great Amusement Park)"

 "그게 다야? 그럼 해봐? 완전히 다른 게임이면서 매력이 있는 것으로..."

 "맞아, 그런데 오늘 저녁엔 한 손을 뒤로 묶은 채 다트게임을 하고 싶어."

 "뭐라구?"

 "못 알아들었어? 한 손을 묶어놓고 다트게임을 하고 싶다고."

 "알아들었지만 그게 무슨 말이야? 왜 그러고 싶은데?"

 "말이야, 내가 게임을 할 때마다 풍선을 모두 터뜨려서 인형을 가져가잖아. 옷장이 인형으로 가득해."

 "네가 무한한 능력과 무한한 지혜와 무한한 풍요를 지녔는데 무얼 더 바래..?

 "하지만 변화를 위해 좀 다른 걸 체험하고 싶은거지, 좀더 도전적인 것으로. 진담인데 언제나 이기는 게임이 이젠 싫증나."

 "그래서 손을 뒤로 묶은 다음에 다트게임을 하겠다고?"

 "그래, 한번 해보는 거지.." 

 "알았어..."



 "있지, 생각중인 게 있어..."

 "또 뭐야?"

 "한손을 뒤로 묶고 한 다트게임도 별게 아니야. 또 풍선을 다 터뜨려서 두번째 옷장도 가득 찼어."

 "알아. 두번째 옷장이 내건지는 알지?"

 "그래서 오늘 저녁은 두 손을 뒤로 묶을 거야."

 "뭐라구? 두 손을 뒤로 묶고 다트를 던지겠다고?"

 "글쎄, 하지만 네가 말한 대로 나는 무한한 능력과 지혜를 가졌잖아, 한번 테스트해보는 거지."



 "이번엔 내 생각을 들어봐..."

 "뭔데?"

 "네 인형을 둘 옷장을 만들어야 하겠는데 아마 오늘 저녁 두 눈을 가리고 다트를 하는 게 어떨까?

 "와! 멋지다!"


 "그런데 안 되겠다, 그치. 우리는 무한한 수의 옷장을 만들 무한한 공간이 있으니."

 "맞아. 그런데 방법이 있지..."

 "뭔데?"

 "그렇게 되지 않는 게 어떤건지 체험해보는 방법인데, 즉 무한하지 않은...언제나 완전하지는 않은...방법."

 "무슨 말인지 도통..."

 "내 말은 우리가 무한한 기쁨, 무한한 능력, 무한한 지혜, 무한한 풍요, 무한하고 무조건인 사랑을 가지고 있으니...그렇게 완전하니...나는 때때로 한두개의 풍선을 놓치는 게 어떤 것인지 느껴보고 싶은 거야..그저 재미를 위해서 무한하지 않은 게 어떤건지 경험해보고 싶은 거야. 누가 알아? 내가 무한한 본성의 반대되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알 때 거기에 대해 더 감사하게 될지?"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뭐가 불가능하지?"

 "무한하지 않게 되는 것 말이야. 무한한 존재가 우리 숙명이니 그렇지 않게 되는 건 불가능해."

 "안될지도 모르지. 최소한 우리가 직접 그러는 건. 하지만 우리가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우리를 위해 연기해줄 연기자를 만드는 건 어떨까?"

 "도대체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나비되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장 3  (0) 2014.11.27
11장 2  (0) 2014.11.25
10장 5  (0) 2014.11.20
10장 4  (0) 2014.11.18
10장 3  (0) 201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