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영성,현대인

제8장 - 도입(3)

목운 2017. 3. 6. 07:07

그런 점에서 인터넷 정보의 50%(블로그 사이트의 50%)가 200 미만으로 측정되는 반면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이 465로 측정된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 진실을 찾으려는 성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를 접하게 된다. 브리태니카에서 오류의 확률은 전체적으로 겨우 약 5%에 불과하다. 브리태니카가 엄격한 조건을 거쳐 오랜 동안 제작된 점을 볼 때 놀라운 일도 아니다.


미디어에 거짓된 것들이 들어 있다는 것은 "공정하고 균형잡힌"이란 혹하는 구호로 만들어진 환상의 소치다. 물론 이것이 뜻하는 것은 상대주의를 통해서 거짓이 질실과 동등한 가치가 있다는, 즉 액면 그대로 추정하는 아주 터무니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면 우리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관점을 지구가 둥글다는 관점에 대하여 공정하고 균형적으로 긍정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더 나아가서 "어떤 질문에든 두가지 측면이 있다."(이것은 거짓으로 측정되며 돈을 훔쳐 자기집 지하에 깡통 속에 숨겨두고 현행범으로 잡힌 공무원이 비디오에서 실제로 했던 말임)와 같은 거짓 구호에 기반하여 더욱 갈고 다듬어진다.


그러니 진실을 분간하려는 노력에서 사회적 인증은 거의 가치가 없다. 기초적 종교 텍스트조차 많은 구절의 진실도에 극히 큰 차이가 있어서 어떤 것은 70으로 측정된다(진실 대 거짓, 제16장 참조).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진실은 그 어떤 검증 척도보다는 기름값에 더 의존한다고들 말하고 있다는 것은 냉소적 사실이다. 툭하면 소송을 하는 환경주의로 인해서 새 유정을 파거나 새 정유공장을 짓지 못하는 미국에서 석유 채굴을 고려하는 것만으로 이념간의 격렬한 투쟁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매우 시끄럽게 미국을 혐오하는 다른 나라에 엄청난 돈을 내보내야 한다. 권력 이동으로 테러리스트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되어 이슬람 지상주의와 서구 전통 가치 간에 문명의 충돌이라는 전반적 긴장이 커진다.


문화적 추세나 신앙체계가 진실한지 하는 것은 실로 내용 자체뿐 아니라 지향과 맥락 등 다양한 요인에 달려 있다. 이것은 거짓을 실행하고 역설적으로 돕기 위해 종종 진실이 왜곡되고 이용되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이러한 희귀한 장치에 의해서 검증가능한 사실이 정확히 그 반대되는 사실을 지지하는 증거로 보이도록 재해석되어 그것이 나아가 근거없는 비난에 (예,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 사용된다. 악의는 종종 무구함을 가장한다.


은밀한 목적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완전한 정직성에는 맥락과 내용이 모두 들어 있다. 이것이 상황윤리의 기초인데 상황윤리는 어떤 행동에 영향을 주는 환경과 중요하게는 의도를 포함해서 그 행동이 옳거나 그른 것으로 판단될지 여부와 얼마나 맥락에 의존하는지 등을 감안한다. 이것은 형사 재판정에서 동기를 확인할 때와 연방법이 전시에 시민을 보호할 때 증거를 적용하는 일에서 매일 보는 것이다.


설혹 공통의 믿음이 그럴듯해도 그것이 진리임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나중에 지적하겠지만 미디어는 이런 왔다 갔다 하는 조작으로 정치색 있는 해석을 내놓는다. 오늘날 미디어 공격의 위협이, 잘 짜여진 악의적인 왜곡으로 이루어진 '블로그' 공격을 통해서 협박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인터넷을 통한 선전과 함께 "언론 자유"의 기치 아래 '증오' 웹사이트의 악의가 설 자리를 얻고 서구 문명의 몰락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