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우리의 모델로서의 그리스도

목운 2018. 6. 5. 05:51

복음서에는 기록자들이 어느쪽 용어를 썼든 간에 '천국' 또는 '하느님 나라' 실상을 묘사하는 내 우화들이 자주 인용된다. 하지만 그 어디서도 말씀 그 자체에 가닿으려고 애쓰거나 말 속의 상징과 비유를 탐구하거나 천국 혹은 하느님 나라의 영적 의미를 밝혀내려는 시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온갖 그릇된 해석으로 점철된 현재의 신약성서는 영적 진화를 훼방하는 걸림돌이다. 이제는 신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해가 필요한 때다...

나는 너희가 예수라는 인물을 지상에 천국을 세우는 창건 멤버가 되고자 하고, 될 준비가 된 모든 인간이 마침내는 성취할 수 있는 경지의 한 본보기로 여기기를 바란다. 너희 현 세계 사람들이 현대적 지식과 학문으로 세련되어 박학다식하고 현대적인 매너와 새로운 사교방식에 능통하다고 해도 그 예날 사람들도 근본적으로 너희 자신과 똑같았다. 그들도 너희와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끌어당김-밀침', '욕망-혐오'라는 쌍둥이 추동력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고 지배받았다. (86~89쪽)

-- 천국이란 내면에서 신 의식으로 가득한 상태이며 거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이들도 같은 상태에 이르도록 그리스도처럼 교사와 치유가로서 사는 것은 바로 대승적 실천이면서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는 행위입니다. 이 실천의 시작은 그리스도와 똑같이 먼저 고요한 곳에서 인간 의식을 비워내는 일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매사 신 의식이 바라는 대로만 살게 되어야 합니다. 

한편 2천년 또는 그 이상 이전의 말씀이라도 붓다와 그리스도의 말씀이 그대로 우리에게 통하는 이유는 인간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같기 때문입니다. 세계 4대 성인 또는 모든 종교의 창설자들이 내면의 하느님 나라를 먼저 이루었음에도 먼저 하느님 나라를 이루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여 말씀들을 세속화시킨 부분들은 종교 불문하고 지워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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