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다시 종심소욕불유구

목운 2019. 3. 14. 08:17

어제는 아들 생일 축하를 위해서 외식을 했습니다. 해주고 싶은 말이 다음과 비슷한 말이었던 것 같았는데 변죽만 울렸습니다. 제 경우도 그랬지만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데다 주변 사물과 사람이 거의 언제나 짐스럽게 느껴집니다.

그 가운데서 좀더 나은 환경이나 신분, 혹은 조건을 위해 끝없이 움직이려는 동력을 느낍니다. 간단히 다르게 표현하면 언제나 갈등 상황입니다. 옮기는 것은 호킨스 박사 말인데 이분도 성공의 꼭대기를 체험했고 무신론 생활 중에는 지옥과 같은 고통을 고백한 적 있지요!

"주관적으로 보면 진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인내, 기도, 과정에 대한 굳센 믿음, 그리고 저항하길 그치는 것이다. 날씨 변화처럼 혼란은 인내로 사라지는 조건이자 다음 단계로 들어가는 조건이며 다음 단계에서 그 혼란스런 조건은 초극된다."

제가 볼 때 공자님 말씀하신 지천명과 이순에 터득할 경지이며 다른 말로 순명이지 싶습니다. 모든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내면으로 깊이 들어감과 동시에 의식이 위로 더욱 올라갈 때 종심소욕불유구가 가능할 것입니다. 바이블 용어로는 '세상에 거하되 세상 것이 아닌 삶'을 살게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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