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나눈 이야기 21

깨달음과 영성 수련 4

- "내가 관찰한 바로는 참된 자기애는 에고를 사라지게 하지, 에고를 더 키우지 않는다. 달리 말하면 '참된 자신'에 대한 이해가 커질수록 에고는 작아진다. 그러니 '참된 자신'을 완전히 알면 에고도 완전히 없어진다... 에고란 네가 생각하는 자신이다. 그것은 '참된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다... 에고를 갖는 건 괜찮다. 왜냐하면 "에고"란 너희 현재 체험을 너희가 설정하는 상대계의 분리된 실체로서 체험하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 111-112쪽) - 고요히 있으면서 내가 신임을 알라. 나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 말하고 있다. 고요히 있어라. 내가 신이고 너희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되는 방법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너희와 내가 하나임을 알게 되는 방법이고 이것이 너희 안의 창조주와 만나는 방..

깨달음과 영성 수련 3

- 나는 우주에서 어떤 "옳음"도 어떤 "그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미 몇번이나 말했다. 어떤 것도 그 본질에서 옳거나 그르지 않다. 어떤 것은 그냥 어떤 것일 뿐이다. (신2, 68쪽) - 이 우주에서 모든 일이 완벽하다. 신은 그 오랜 시간 동안 단 한번의 실수도 저지르지 않았다. 너희가 모든 것에서, 너희가 동의하는 것들만이 아니라 (아마도 특히나) 동의하지 않는 것들에서까지 완전한 완벽성을 볼 때 너희는 깨달음을 이룰 것이다. (신2, 78쪽)-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이해하고, 공포가 아니라 기쁨임을 이해하라. 그것은 막 내림이 아니라 막 올림이다. 너희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삶이 끝나는 순간일 것이다. 그것은 삶이 끝나지 않고 계속 진행되기 때문이다. 너무나 장대하고 평화와 지혜와..

깨달음과 영성 수련 2

- 오직 기뻐하고 오직 사랑하고 오직 받아들이고 오직 축복하고 오직 감사하는 것이 신이 된다는 것의 의미임(우, 529쪽). - 참나 실현과 구원은 동일한 것임. 높은 의식이 날마다 시간마다 행하는 것이 이것이다. 그것은 모든 순간을 선택하고 재선택하는 과정이다. 그것은 끊임없는 창조며 의식적인 창조이고 목적을 지닌 창조다. 영적 수련을 한다는 것은 온 마음과 온 몸과 온 영혼을 여기에 바친다는 것을 뜻한다. (신과 나눈 이야기 1권[이후 '신1'로 표기], 188쪽) - 너희가 장기에 걸쳐 특정한 존재 상태를 이뤄낼 때 세상 일에서 성공하지 않기란 대단히 어렵다. 특정한 존재 상태에 이르면 삶은 풍족하고 충만하며 장대하고 마땅한 보상을 받을 것이기에 세속적인 부와 성공은 조금도 너희 관심을 끌지 않을 ..

깨달음과 영성 수련 1

☆ 오늘부터 몇 년 전 신과 나눈 이야기를 요약 정리해둔 것을 공유합니다. 동양 신비주의가 목표로 삼는 깨달음과 서양 신비주의가 실천하는 영성 수련이 같은 지향을 가진다고 생각해서 제목을 깨달음과 영성 수련이라고 붙였습니다. - 참나를 발견하는 것, 참나와 대화하는 것이 신과 우정을 나누는 것임(신과 나누는 우정[이하 '우'라 함], 109쪽, 책에서 '나 자신'이라 한 것을 불가의 진여, 마하리쉬 님의 진아와 같다고 보았습니다). - 참나를 완전히 알면 에고도 완전히 없어짐(우, 111쪽). - 참나를 알면 자신과 사랑에 빠지고 자신과 사랑에 빠지면 신과 사랑에 빠지는 것임(우, 120쪽). - 자신에 관한 이전 관념 벗어나기는 새로운 자신을 창조하는 것과 같음(우, 121쪽). - 참나를 선언하고 그..

의식 변화와 돈

'신과 나누는 우정'은 '신과 나눈 이야기(이하 신나이)'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부를 쌓은 저자의 자서전적 이야기입니다. 첫머리를 잘 읽어보면 결국 우리 인간이 신이라는 진리를 깨달은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바꿈으로써 성공과 돈은 저절로 따라왔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살을 생각할 만큼 바닥 체험을 처절하게 하면서 신에 대한 하소연을 하는 과정에서 책 세 권을 냈고 제가 볼 때 책을 쓰는 과정은 바로 저자의 의식이 바뀌는 과정이었습니다. 나름 치열하게 살면서 읽고 체험한 것,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운 것 등등을 기초로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내면에서 솟구치는 답을 적은 것이 신나이 씨리즈입니다. 그것은 신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자의 내면에서 나온 소리이기도 합니다...

삼위일체와 성자성(聖子性)

이 블로그가 소개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편지'는 그리스도교 영성에서 발전된 모습을 띠고 있지만 삼위일체 교리를 부인합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설명을 보면 도저히 이성으로는 납득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얼마나 실익이 있는 교리인지 하는 의문은 충분히 가질 만합니다. 하지만 이 가르침을 시적 표현이나 신비적 표현으로 보면 상당히 높은 의식수준 또는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고 인정할 부분도 있습니다. 요컨대 우리들도 그리스도처럼 신의 아들이라는 점은 동서 영성 모두 인정합니다(우리나라를 위시한 동아시아에서는 인간을 하느님의 자손[天孫]이라 하지요). 아들 하느님, 즉 성자(聖子)는 아버지 하느님(聖父)과 구별되지만 하나인 신이기도 하다는 게 삼위일체 교리이므로 그 깊은 뜻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신나이' 1권의..

소원을 이루는 방법

'신과 나눈 이야기'에서는 '원한다(wanting)'는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원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현재 결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당장 이뤄지지 않습니다. 즉 현재 이뤄지지 않고 미래 어느 시점에 막연히 이뤄지기를 현재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냥 기다리는 상태가 됩니다. 대부분 우리의 기도, 그리고 우리의 상태가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나요? 대개는 믿는다고 기도합니다. 물론 구하고 청하고 두드리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했으니 이것도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이뤄진다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믿는 것보다 더 강력한 것은 아는(knowing) 것입니다. 아는 것은 어떤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하며 그보다 조금 못한 것으로 내 체험을 종합해보니 마치 법칙처럼 ..

종교 벗어나기

종교를 그저 사회적 필요 때문에, 예를 들면 결혼식, 장례식을 위해서 또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필요해서 가진다는 분명한 의식이 있다면 종교를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종교 없이 살다가 결정적 회두를 하고 의식이 향상하면서 종교를 택하는 경우도 분명 있다고 하니 이런 이유도 괜찮지 싶습니다. 또 제 모친처럼 절망적 상황에서 종교쪽의 도움으로 그것을 이겨낸 경우도 종교를 버리라고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저 맹목적으로, 또는 생각하고 따지기 싫어서, 의심하고 궁구하기 싫어서 습관적으로 조직된 종교에 가담하는 것은 안 좋은 경우입니다. 신과 나눈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종교를 벗어나서 사고할 것을 권합니다. 어떤 종교든 자기들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분리와 갈등을 낳고 세상에 불화를 가져올 가..

기독교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

초등학교 5학년 이후 청소년기부터 결혼 후 상당한 기간 동안 제 의식을 지배했던 것은 기독교였습니다. 기독교와 결별하게 된 계기는 닐 도널드 월시의 '신과 나눈 이야기'를 만난 데 있습니다. 월시의 경우는 저와 같은 로마 가톨릭이었는데 그가 겪은 교회에 대한 체험이 참으로 공감이 갔습니다. 그 이후 호킨스 박사 저술에서 더 확신을 얻었고, 최근에는 '그리스도의 편지'에서 더 분명한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일단 다음 구절을 묵상해보겠습니다. "너희 종교들은 처벌하는 신이라는 관념을 정당화하고자, 신이 화를 낼 만한 뭔가를, 모범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조차 어느 정도는 구원받아야 할 뭔가를 만들어내야 했다.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구원받을 필요가 없다면 자신의 타고난 불완전함 때문에라도 구원받아야 하도록.....

생각 다스리기

제가 이곳에 쓴 글들은 결국 '동서 영성이 어떻게 수렴하며 기독교를 비롯한 기존 종교는 종언을 맞을 것'이라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이러한 결론은 오직 수행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입니다.오늘은 어제 주제, 즉 생각의 통제에 관해서 '신과 나눈 이야기' 1권에 아주 좋은 지침이 있어 옮겨올까 합니다. 이 책도 바로 동서 영성의 수렴과 기독교의 종언에 대해 줄곧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덧붙입니다."생각을 길들이고 다스리는 건 보기만큼 어렵지 않다. 그것은 오로지 훈련의 문제이고 열의의 문제다. 그 첫 단계는 네 생각을 점검하는 법을 매우는 것,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부정적인 생각들, 즉 어떤 것에 대해 네 가장 고귀한 관념을 부정하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