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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 도덕, 이성 및 신앙

도입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1485년에 처음 발간된 유명한 고전인 신학대전(지수 730)에서 이성과 신앙을 통합하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 위대한 저술은 신앙이 이성에 의해 강화되고 명료하게 되며 그 역도 성립한다는 명제를 확립한 것인데 이 명제는 수 세기에 걸쳐 받아들여졌다. 그렇게 함으로써 둘 간의 갈등은 해소된다. 그는 나아가 지극히 진실하고 고귀한 의미는 이성이 계시의 빛을 받을 때만이 이해될 수 있기 때문에 이성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가르쳤다. 계시가 주관적 각성과 참된 영적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반면 이성은 단지 학자들의 학문적 대상과 관련된다. 그리하여 학문으로의 신학은 선형적 내용을 제공하지만 오직 계시만이 비선형적으로 필요한 맥락을 제공하여 이해를 돕는다. 오늘날 구도자의 신앙은 통합해야 하는..

제16장 - 수용하기와 유머

수용하기와 유머세상을 초월하기 위해서는 자비와 포용이 필요하다. 그것은 내면이 겸손한 데서 나오는데 겸손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신께 바치고 그만큼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매우 가치있는 영적 도구 가운데 역사적으로 잘 거론되지 않는 게 유머다. 코미디는 외양과 본질 간의 비교에서 나오며 그것이 해방을 주는 것은 애매모호함을 포용한 때문이다. 유머는 인간의 한계와 취약점이 태생적임을 수용한다는 점에서 자비롭기 때문에 경멸이나 악의와 크게 다르다. 따라서 '세상을 가벼운 겉옷처럼 걸치는 일'에 도움이 되며 바람에 눕는 갈대와 같기 때문에 강직해서 부러지는 대신 살아남는 것으로 묘사할 수 있다. 농담을 통한 폭소에서 나오는 안도감은 갈등의 해소에 대해 기뻐하며, 자신에 대해 웃을 수 있는 능력은 긍정적인 자기 존..

제16장 - 선악의 대립

선악의 대립심판주의가 인간 심리에 깊이 뿌리박혀 있어서 아무리 애써봐도 그것은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기 때문에 난공불략이 될 수 있다. 선악 이분법은 유아기 초기에 주입되어 일생을 통해 강화된다. 그 원초적 모습은 그저 '바람'과 '바라지 않음'이라는 감정적 색채를 띠고 표현된다. 이런 식으로 바람직한 것은 '좋은 것'이 되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과 '불쾌한 것'은 '나쁜 것'이 된다. 이것이 도덕 및 행동 기준의 기반이 되는데 서로 다른 사회부문과 문화에 따라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그러나 이분법은 모든 시대, 모든 문화에 근원적이며 동물집단의 행동에서도 목격된다. 이원성은 포상이나 징벌로 강화되는데 상벌은 만족이나 실망으로 내면화되며 자존심의 확대나 추락으로 귀결한다. 도덕이 성립하는 과정은 인간..

제16장 - 필자가 확인한 세상

필자가 확인한 세상일상 삶의 세계는 마음과 오감을 통해 다가오며 그 결과 영적 각성과 발전을 통해 재맥락화할 수 있는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뿐 아니라 끌리는 것과 비호감인 것이 생겨난다. 구도자가 분투노력할 일은 본질과 지각을 구분하고 주관적 체험으로 확인한 것과 단순한 마음작용을 구분하는 것이다. 보여지는 세상은 감정으로(마음으로) 처리한 산물이며 그 결과 추상적 의미가 발생한다. 이미 기술했듯이 사람들이 세상을 보고 체험하는 것은 그 사람의 지배적인 의식 수준을 반영한 것이다. 모든 이름짓기와 억측 그리고 투사를 제거하면 진실로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그저 '있는 그대로'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반조해보면 '있는 그대로'의 것이, 형용사와 서술적 개념화가 필요 없는 정확히 그 존재의 '의..

제16장 - 세계관

세계관 다음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다.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희귀하고 운좋은 일이며 선업(善業)의 결과다.세상은 환상의 질곡이다. 따라서 세상의 선형적, 감정적 성질에 집착하지 않을 때 구원이 가능하다.오감으로 파악한 세상은 인간 의식의 투사 결과이며 따라서 심리검사에 사용하는 로르샤흐 카드와 비슷하다.세상의 참 실체는 인간 지능의 한계 때문에 알 수 없다.세상은 희극이며 비극이고 정치적 게임판 등등이다.이곳은 고생과 고통으로 된 연옥과 같은 세상이다. 따라서 천국을 찾아야 한다.세상은 업장(또는 악업, bad karma)을 해소하고 영적 공덕을 쌓음으로써 최대한의 영적 성장 및 진화를 이룰 수 있는 희귀한 기회다.세상은 감각으로 된 무의미한 만화경이며 무슨 의미든지 순전히 투사(投射)일 뿐이다..

제16장(세상을 초월하기)

도입높은 수준의 의식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내면과 외면에서 나오기 때문에 매우 많다. 따라서 보통 사람의 의식 수준은 (통계상 평균으로) 일생에 걸쳐 대략 5 내지 7정도 오른다. 인류 전체의 의식 수준 진화는 똑같이 느리며 수세기 동안 정체하거나 심지어 요동을 칠 수 있으며 2006년에 그랬던 것처럼 하락하기도 한다(207에서 204로 됨).영적 수행자의 진보는 지향과 영적 일치 덕분에 매우 빠를 수 있다. 이제 의식 조사 결과 이용할 수 있는 정보 덕에 깨달음에 이를 확률은 1000% 커졌다. 사실 의식 조사의 출현은 인류 의식 진화의 결과다. 자아의 내면에서부터, 에고의 타고난 바탕과 움직임 때문에 영적 '실체'를 찾으려는 노력은 강한 저항을 받는다. 게다가 마음의 바탕은 순진하고 어린..

제15장 - 융합, 요약, 고요한 세계

융합명상과 관상은 분리되어 있지도 않고 별개의 활동인 것도 아니다. 다만 마치 서로 다른 연구 주제인 듯 편의를 위해 나누어질 뿐이다. 실천상으로는 서로 섞여서 습관이 되는 의식 형태로 발전한다. 양자의 강조점은 비언어적, 주관적, 비선형적 맥락이며 거기에서부터 포괄적 의식의 장인, 궁극의 앎 자체에 대한 인식이 나온다. 마음이 인식하는 내용물에서부터, 본다는 것이 저절로 일어나는 자동적인 현상이라는 깨달음으로 바뀌는 것은 비교적 간단한 일이다. 의식 조사로 확인되었을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가르쳐진 바대로 영적 진보와 명상 및 관상의 실천에, 위대한 스승의 기운에서 나오는 고주파 에너지 장의 도움이 더해진다. 이것은 스승의 글을 읽는 것, 스승의 영상을 시각화하는 것, 그리고 아주 강력한 것으로는 스승의..

제15장 - 명상

명상연구주제로서 명상에 관한 입수가능한 정보는 광범위하며 틀에 박히고 부차적인 장식적 요소를 포함하여 복잡다기해질 수 있다. 하지만 명상은 주관적이고 체험적인 계시를 통해 영적 진리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유서깊은 수단이다. 그것을 통하여 의식이 매우 크게 도약하고 의식 수준이 급작스럽게 초월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주지하듯이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서 수 세기에 걸쳐 수많은 명상 방법이 진화했다. 나아가 뇌파의 주파수에 관한 EEG 연구와 함께 변성된 뇌생리와 자기(磁氣) 영상에 관한 많은 과학적 연구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이들 연구는 알파파는 물론 빠른 베타파를 대체하는 느린 세타파의 발생 및 주파수와 진폭이 느려지는 현상을 밝힌다. 명상기법에는 시각화기법, 호흡, 자세요소를 비롯한 선(禪)과 다..

제15장 - 정관(2)

정관(2)소아가 점차 참나로 녹아들어간 결과 깨달음은 점점 광범하고 전체적이 되고 포괄적이며 널리 퍼져나가는 경향을 보인다. 세상사가 인과의 사슬로 연이어져 있다는 믿음은 사라지고 그 대신 창조의 진행과정이 펼쳐지는 모습으로서 잠재성이 현실로 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개별적인 존재인 '나'라는 개념은 줄어들면서 긴밀한 조화를 이루는 전체 즉 모든 것을 포괄하면서 저절로 생겨나는 '만유' 속으로 점차 사라진다. 즉 개체인 소아가 참나의 우주성 속으로 녹아 사라진다. 일상의식이 각각으로 체험하는 연이은 사건들의 저변에서, 원시의 고요(방해받지 않는 평화와 침묵)가 드러난다. 모든 현상은 잠재력이 현실로 되는 과도적 발생과정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마치 느린 동작으로 보이는 듯하면서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그 펼..

제15장(기도) - 정관(靜觀)과 명상

도입수행자가 부딪치는 과제는 개념상의 영적 지식을 어떻게 주관적이고 체험적인 실체로 구현하느냐 하는 것이다. 잠재하는 것이 실체로 드러나는 과정에로 점진적으로 진화해 가도록 해주는 수행법과 기법을 적용할 필요성이 생긴다. 헌신적 기도와 진리의 근원에 대한 확증에 더하여 명상과 정관이라는 첫째 가며, 기초적이고, 유서깊은 노선이 있는데 그것의 효과는 지향과 봉헌으로써 증대된다. 정관(靜觀)(1)고요히 돌아보고 성찰함으로써 통합적이고 긴밀히 연결되며 재맥락화된 지식이 생겨난다. 그리하여 관조 상태에서 목표지향적 활동에 빠지기보다 더 편안하고 개방적이며 자동적이고 영감에 찬 상태가 된다. 정관(靜觀)은 선형 논리의 세목보다는 본질을 파악하도록 북돋우기 때문에 추론거리와 일반원칙이 명료해진다. 관조 상태에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