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92

삶의 목적과 그리스도의 편지

삶의 목적에 대해 글을 쓰려고 챗GPT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요컨대 삶의 목적은 개인이 가치와 목표, 열망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는 게 분명합니다. 그리고 삶의 목적을 발견하기까지 일생 동안 계속 탐구하고 공부하는 게 우리 운명이지 싶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영성 공부 또는 수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전제하면 신성과의 합일, 깨달음이나 구원의 성취, 생사로부터의 자유, 의식 진화를 통한 자신과 세상에 대한 헌신(불가의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다른 표현입니다) 등을 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깊이 생각하면 위에 든 네 가지를 포괄하는 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임의로 정리한 것이지만 이 블로그와 제 책의 취지이기도 합니다. 즉 에고를 소멸하여 해방을 성취한 사람이 되면 지상에서 천국과 ..

가죽끈과 쇠사슬, 그리고 자유

편지는 갓난아이가 자라면서 에고가 작용하게 되고 결국 에고가 가죽끈과 쇠사슬처럼 되어 고통의 뿌리가 된다는 것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가죽끈과 쇠사슬은 바로 우리말에서 질곡이란 한자말과 같습니다. 그 구실은 손을 묶고 발에 채워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채근담은 146장에서 이목구비가 모두 질곡이라고 콕 집어 말합니다. 모두가 자유를 말하지만 진정한 자유란 참나(自)로 말미암아(由) 움직인다는 말입니다. 참나로 사는 데 방해가 되는 게 바로 이목구비라고 채근담과 그리스도의 편지는 말합니다. 이목구비라는 질곡에 매여 사는 사람의 모습을 요한1서는 '눈의 쾌락, 육체의 쾌락, 재물을 가지고 자랑하며' 사는 인간으로 묘사합니다. 그런데 살펴보면 미디어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사는 사람은 사실상 질곡으로 꼼..

존재의 완성

"존재의 완성을 이루려면 인간 정신은 모든 차별 의식과 대결 의식을 내려 놓아야만 한다. (215쪽)" 불가의 보살, 유가의 성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저 사람 좋은 경지도 세상에서 뛰어난 경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것을 뛰어 넘어 계속 향상하는 사람입니다. 그 결과 그리스도 의식을 드러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215쪽에서 말하는 존재의 완성을 지향하는 사람입니다. 존재의 완성을 위한 길에서 에고의 성질은 발견하는 대로 내려 놓습니다. 슬픔, 두려움, 욕망, 분노, 교만, 시기심 등등을 내려놓고 가다보면 비판심, 차별의식, 대결의식 등을 만납니다. 그 모든 것을 완전히 내려 놓을 때 존재의 완성으로 다가간다는 것이 편지의 가르침입니다.

더 높은 이상과 그리스도 의식

님의 목표는 그리스도 의식에 도달하는 것인가요? 그 모습을 항상 그려볼 수 있는 말씀이 있어 가져옵니다. 2014년 메시지 마지막 부분입니다. 2014년 메시지는 더 높은 이상에 대해 말하며 시작합니다. 이 결론 부분은 제 공부의 요점이자 전개되는 모습을 간단히 말해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진실을 말하면 영감 받은 의식을 조금씩 마음에 끌어들임으로써 아주 서서히 에고의 어두움은 분해되고 신적 영감이 비춘다는 것이다. 드디어 의식이 온전히 밝아지고 에고는 정복된다. 이런 일이 한 사람에게 일어나면 그 사람은 '궁극의 의식' 안에 온전히 '우주적'이 되어 더 이상 소아의 욕망을 전혀 알지 못하게 된다. 그것은 전적으로 타자(他者)에만 몰두하며 오직 신 의식의 환희와 지복만을 체험하고 타인의 복락을 자애롭게 ..

탈기독교와 그리스도 의식

오늘은 384쪽입니다. "기독교 교리에서 배우는 것은 모두 내 삶과 죽음에 관한 초기 보고에서 나온 소문일 뿐이고 감정에 호소하는 것들이다" 미국 프린스턴의 바트 어만, 하바드의 일레인 페이절스와 같은 최고의 성서학자들이 여러 권의 책을 써서 말하는 것과 그 요점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편지는 신이 죄를 벌하고 율법을 내렸고 상선벌악한다는 가르침이 매우 유치한 것이라고 같은 페이지에서 말합니다. 우리는 통속적이고 유아적인 의식수준을 벗어나 인간으로서 최고 의식에 이른 그리스도처럼 되려는 학습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수준을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의식 향상의 증거

오늘 명상 끝에 떠오른 생각이 있어 올립니다. 편지 공부하면서 의식이 향상하고 있는지 아는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삶이 풍요로와집니다. 편지는 분명 필요한 모든 것이 채워질 것을 약속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부자라고 생각하세요? 세상은 많이 가져야 부자라고 하지만 제 생각엔 모든 필요가 채워지는 게 부자의 상태입니다. 명상기도 첫머리에서 우리는 아버지어머니생명이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고 기도합니다. 두 번째는 모든 인간관계가 좋아집니다. 편지는 자녀 양육법에서부터 남녀관계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 논합니다. 심지어 직장에서의 관계, 용서하는 법 등등 인간관계에서 있을 만한 거의 모든 일을 논합니다. 제 경우 점점 화해와 용서가 쉬워지고 있습니다. 거의 기적과 같은 일들을 ..

그리스도의 편지 공부의 효험

오늘은 편지 공부 모임에서 자주 드리는 제 얘기를 적으려 합니다. 편지 만나기 전에 저는 사업 실패로 노숙자가 되기 직전의 위기의식을 가졌었습니다. 2015년말 이후 편지 말씀을 완전히 의지하며 하라는 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우여곡절은 조금 있었지만 편지 말씀대로 필요한 모든 게 채워지고 건강문제 인간관계 문제 등 모든 게 순조로와졌습니다. 아내도 일하기 때문에 소득은 거의 두 배가 되었고 6/1일로 아들까지 집을 얻어 분가합니다. 애들 직장도 모두 튼튼합니다. 저는 지금 실업급여를 받는 중인데 사업하는 동생이 손이 부족하니 와서 도와달라는 말을 오늘 들었습니다. 기도를 할 때 하수는 직장, 승진, 건강 등등 구체적인 기도를 하지만 편지를 공부하는 우리는 2014년 메시지에 있는 대로 '삶을 스스로 감당..

Jesus, interrupted - 소감

책을 소개하고 거의 다 읽어가니 바이블 관련해서 저자의 생각을 간단히 소개하는 게 적절해보입니다. 요컨대 편지의 입장과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저자는 역사학과 신약학 연구자로서 의견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222쪽입니다. "저는 바이블이 신의 감도로 쓰인 게 아니라 매우 인간적인 책이라고 봅니다. 그 어느 것도 원저자가 쓴 게 아닙니다. 도처에 사람 손으로 바꿔 쓴 사본일 뿐입니다. 그나마 쓰인 후 수 세기가 지나 교회가 정본으로 정한 것입니다. 매우 인간적인 교회 지도자들이 나름 최선을 다해 정한 것입니다." 저 책의 저자처럼 기독교 신자였지만 지금은 아닌 제가 최소한의 의견을 붙인다면 저자 생각대로 여성을 교회에 종 수준으로 만든 원인을 제공한 티모테오 1서를 제외시키고, 호킨스 박사 측정에 따르면..

편지 공부의 독특한 점

어제는 6명이 모여 명상하고 각자 공부과정을 나누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어려움을 헤쳐나간 얘기, 또 작은 성취뿐 아니라 실패 등등을 이야기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노하우도 배우고 제 자신의 결점도 확인합니다. 난관에 부딪힌 분께는 진심으로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도 나눕니다. 어쨌든 각자 공부의 진전과 고통의 해결을 위해 모이는데요 분명 만족과 기쁨을 조금씩 체험해 나가기 때문에 꾸준히 모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뜻하지 않게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합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자리이타(내가 이득을 보는 게 남에게 이득을 주는) 경지가 되곤 합니다. 편지 가르침이 남다르다면 그것은 첫째 공부의 끝에 가까워올수록 웃음과 유머가 증대된다고 가르치는 것, 둘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