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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진도 확인과 신비 체험

공부하면서 초기에는 조바심도 나고 위로도 구하게 되고 해서 특별한 체험을 기대합니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공부 진도 확인 방법을 이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신비 체험에 관한 글을 읽는 중입니다만 체험 관련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깨닫기 전에도 나무하고 물 긷고 깨닫고 나서도 나무하고 물 긷는다'는 말씀입니다. 더불어서 평상심이 도(道)라는 말씀도 생각납니다. 가르침에 따르면 공부가 안된다고 애면글면 하는 마음은 탐심 내지 진심의 소치이고 공부가 잘된다고 자만하는 것은 치심의 소치이니 평상심을 가지고 일상의 과업을 묵묵히 그리고 즐거이 견뎌내는 게 중요하지 싶습니다. 물론 매일 공부의 두 기둥인 정좌와 독서를 빼먹지 않는다는 전제로 말입니다. 실상 이것이 신비주의 실천의 요점이기..

참된 종교와 존재의 근원

유불선에나 기독교에나 가장 깊은 영성 또는 정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공부가 미진한 자들이 외견상 두드러지고자 또는 바깥 삶만 중시해서 삿된 길로 가면서 가르침을 기득권 유지의 도구로 썼기에 깊은 영성과 정신까지 경멸을 받는 일이 생깁니다. 유교의 가장 큰 오류 가운데 하나가 천하지대본을 중(中)이 아니라 농(農)이라고 외친 것입니다. 외쳤다는 표현의 속내는 누군가가 지배층에서 세뇌를 위해 강조하고 전파함으로써 이데올로기로 만들었다는 데 있습니다. 중용의 중을 지키라는(守其中) 가르침 전후 말씀을 제대로 읽은 자는 그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 더 거론한다면 우리가 나온 자리를 순전히 생물학적으로만 보아서 효를 마치 제1계명처럼 만들어버린 점입니다. 인간에 대한 보편적 사랑을 실천토록 하기 위해 효를 ..

단상 202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