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약성서의 가르침에 완전히 반하는 가르침을 가지고 왔다는 사실이 신약성서 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과, 따라서 그것을, 내 삶과 가르침을 제대로 기록한 책으로 받아들여서도, 믿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너희가 온전히 알기 바란다.” (267쪽) 지상에 보다 조화롭고 평화로운 인간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독교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일이 시급해 보입니다. 그 실패 원인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유대교의 창조자 개념에 있다는 것은 우리 책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피라미드가 세워지던 기원전 13-15세기를 살았던 모세의 리더십에서 나온 믿음들이 신약성서와 바오로의 편지들과 타협하여 성립한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유대 민족의 이익에 복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책은 제자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