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번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 의지를 버리고 아버지를 향해 내가 떠맡은 모든 일에 도움을 간구하는 것이라고 배우지 않았던가?" (70쪽) 앞서 거론한 개체화 또는 가시화 과정에서 고통이 생긴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한 부연 설명이라 할 수 있는 구절이 이어지므로 인용합니다. "개체화 과정은 인간 행동에 '당기기와 밀어내기', 즉 '주기와 받기'라는 역학을 만들어냈다. 인간의 이러한 성질이 사람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기는 했지만 그들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좀더 나은 삶의 길을 추구하도록 재촉한 것도 바로 그 고통이 아니던가? 나는 인류의 불행도 인간 존재의 설계도상 그만의 역할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어서 고통을 초래하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처방이 제시됩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