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가 더욱 성장하여 세상일에 더 능숙해질수록 그의 쇠사슬과 가죽끈은 그를 ‘결합-배척’의 쌍둥이 의 손아귀 속에서 더욱 꼼짝달짝 못하도록 옭아맨다.“ (59쪽) 신학이 지복직관이라 말하는 것은 동아시아의 견성과 다름없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어쨌든 그리스도는 존재의 근원을 ‘바로 보는’ 체험을 하고 환희와 놀라움에 빠졌으나 그때 바로 든 생각은 “사람들이 어찌하여 질병과 불행과 궁핍에 시달리는지” 하는 것이어서 싯다르다 붓다가 도달한 지점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무한한 창조력의 작용에도 불구하고 피조계, 특히 인간계에 질서와 사랑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고통이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에 대해 ‘편지’는 ‘피조물이 개체성을 취할 필요가 있었고 개체성을 보장하는 두 가지 근본적인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