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성 대사상가의 작업을 한 가지 아이디어로 줄인다는 것은 언제나 과도한 단순화의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에크하르트의 경우 하나의 주된 관점이 다른 모든 것이 어느 정도 그 하위 개념이 되도록 지배적 원칙으로 작용한다고 보아도 어느 정도 정당한데 그것은 바로 일자성이다. 일자의 신학 또는 철학은, 우주의 궁극 원칙은 그것이 전적으로 하나이며 나눌 수 없다고 하는 사실 때문에 다른 모든 것과 구분된다고 하는 믿음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 '일자'를 제외한 모든 것이 다수이며 부분이며 나눠져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일자는 우주의 나머지와 동적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도 알려진다. 여타 우주는 일자에 기인하며 그래서 또한 그 근원을 '돌아본다'. 일자는 따라서 모든 것이 일자에 비추어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