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글에서 진짜 제대로 사는 것과 세 가지 한계상황을 거론했는데 제대로 사는 길이란 그 존재상태가 사랑 자체가 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입발린 종교적 용어로 인(仁), 대자대비, 사랑의 삶이 아니라 존재상태가 조건없는 사랑의 길로 상승 진화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보살의 길이기도 합니다. 이 일에서 인간적 노력만으로는 꾸준하기가 불가한 것은 이고 선생이 설파한바 '에고로 에고를 이기려는 것은 더 큰 에고일 뿐(復性書)'이기 때문입니다. 향상일로의 보살도를 가는 데 꼭 필요한 방편으로 정좌 또는 명상, 모든 부정적 감정을 내려놓는 하심(letting go) 및 끝없는 경전 독서(lectio divina)를 들 수 있습니다. 이 길에서 상승 여부의 점검은, 사랑과 기쁨, 평화가 커지고 있는지, 유머 감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