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 호킨스 박사, 20세기 인도 성자로 여겨지는 마하리쉬와 마하리지, 그리고 도덕경과 금강경의 이상을 공통적으로 엮어주는 경지는 비이원성입니다. 선악 이분법을 초월하여 일자(Oneness)를 체험한 경지입니다. 그 근거는 이들의 체험에서 나온 진술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도덕경 10장의 다른 구절은 논의의 여지가 많아 의견이 분분하지만 달리 해석할 수 없는 두 구절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리지만 하는 게 없다고 할 수 있는가(愛民治國, 能無爲乎)이고, 둘은 완전히 꿰뚫어 알지만 모른다 할 수 있는가(明白四達, 能無知乎)입니다. 앞 구절은 "수없이 많고 한없는 중생을 제도하지만 실로 구제받은 중생은 없다"는 금강경 말씀에 통하며 금강경은 이것을 무위법(無爲法)이라 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