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6 2

종의 비유와 대리인

앞의 글에서 재벌 기업 신입직원이 회장의 대리인이 된다는 비유를 말씀드렸습니다. 대리인이란 신약성서에 나오는 종에 대응하는 학술 용어이기도 합니다. 주인 부재중에 주인을 대리해서 경영에 관한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성서의 종은 대리인입니다. 학술논문을 볼 것도 없이 대리인이 주인의 뜻대로 경영을 할 때 대리인은 당연히 주인과 같은 권한을 행사합니다.현대 영성이나 예수의 가르침에서 공통적인 것은 우리가 완전히 신의 뜻에 일치할 때 우리는 바로 신과 같이 무한한 능력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실상 마태복음 18장 24절을 보면 종이 주인(임금)에게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받은 예가 나오는데 이것을 오늘날 가치로 친다면 자그만치 6조원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신의 뜻에 어긋나지만..

단상 2018.12.26

마음의 가난과 참된 풍요

어제 페이스북 글에 고교 선배가 달아주신 댓글이 계기가 되어 올려 봅니다. 진정한 풍요가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지'임은 신을 생각하면 이해됩니다. 저는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에서 개념을 잡았습니다. 즉 신에게 부족은 없고 당연히 신은 피조물에게서 경배와 복종은 물론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 존재의 사명이 '신이 되는 데' 있다는 것만 이해하면 참된 풍요가 완전한 무집착에 통한다는 것까지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경우 이 시간까지 신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히 돌봐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고 비유컨대 지금은 입사 초기라 역량이 부족할 뿐 앞으로 은혜를 입어 진급하면 회장이신 신의 100% 대리인이자 사자(使者)가 될 것이기 때문에 완벽히 풍요합니다. 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