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에게나 존재의 고양 욕구, 즉 높아지고자 하는 깊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존재는 혼백육으로 되어 있습니다. 육을 버리면 혼은 올라가고 백은 흩어진다고 하니 백이란 기백(氣魄)이란 말의 쓰임새에서 유추컨대 육을 유지 운영케 하는 에너지 또는 혼과 육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혼의 상승을 연구 탐구하고 훈련할 때까지는 그저 백과 육 차원에서 상승을 꾀하게 되는데 바로 신분 상승의 추구입니다. 이것이 전부라고 여기는 이들은, 역사책에서 보고 오늘날 고시 붙은 사람들의 행태에서 보듯 고작해야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전체 공동체를 해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백과 육이 흩어진 후에도 무언가 분간하고 결정할 주체로서의 혼이 상승하는 일에 일찌기 입문하여 상당한 수준에 이르면 백과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