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을 자주 접하신 분은 성리학의 핵심을 파악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문헌만 제대로 읽으면 링크한 다산의 중용 해석에서처럼 희로애락이 나기 전의 상태, 즉 '중'이 유교 수행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에 이르기 위해 '신기독'하는 것이며 그 실천으로 '경'을 가장 강조하신 분은 남명 선생입니다. '경'이란 바로 대승기신론의 '지관문'으로 보면 되고 지관문이란 사마타와 위파사나를 가리킵니다. 우연히 '중용자잠'을 접하고 현대 영성과 결정적인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제 경우 현대 영성이란 '그리스도의 편지'와 '신과 나눈 이야기'를 말합니다. 요컨대 다산을 비롯한 (과거의 저도) 대부분이 '상제' 또는 하느님을 심판하고 벌주는 존재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종교는 인간을 악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