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께서 남의 고통을 보고 공부를 시작하셨다면 저는 제 고난과 자초한 화를 벗어나고 복을 지으며 다음 생을 돌보기 위해 나름 전력을 기울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저 참으며 내면을 돌보는 일에 주력했는데 환경이 점점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 공부에서 가장 주력한 것이 의식의 안팎이 여일하도록 하는 일(유교의 誠)입니다. 그러기 위해 혼자 있을 때 지행(止行)을 닦는 것입니다. 지행이라 함은 말 그대로 가만히 있되 생각과 말이 끊어진 자리에 머물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지행을 돕는 방편이 염송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해하는 한 지행은 신 의식과 함께하는 것이며 유교의 중(中)에 해당합니다. 지행으로 얻어진 마음으로 보시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이 관행(観行)이자 유교의 화(和)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이원론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