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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심소욕불유구'로 가기 위해, 유교와 불교 및 기독교 영성을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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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요체

2019.06.01 06:26 | Posted by 목운

공부를 하되 나중엔 그리스도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대목이 '그리스도의 편지'에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이미 그러고 계시겠지만 제가 덧붙이는 말들도 참고만 하실 뿐 의지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탈종교-탈기독교를 실천하는 제가 의지하는 텍스트는 '편지'를 기둥으로 하여 성공회 신도였던 데이비드 호킨스, 로마 가톨릭 교도였던 닐 도널드 월쉬, 그리고 기독교적 영성에서 나온 '기적 수업'에 더하여 불교와 유교 가르침입니다.

오늘은 호킨스 박사의 365일 묵상집에서 공부에 무척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들어 말씀을 옮겨볼까 합니다. "진리나 깨달음이 찾아내거나 구하거나 얻어내거나 획득하거나 소유할 무엇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영원한 현존'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며 그것은 깨달음에 방해되는 것을 제거하면 저절로 깨달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리를 공부하는 것은 필요 없지만 불합리한 것을 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름을 몰아내는 것이 해를 빛나게 하는 원인은 아니지만 그동안 숨겨진 것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영적 수행은 마지막에 그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는 것 이상의 일이라고 하는, 그것을 이뤄낸 사람이 하는 약속을 믿고 주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무지(the unknown)를 구하는 일입니다."

-- 기본적으로 우리 공부는 덜어내는(letting go, 도덕경의 損之又損) 일을 기본으로 하며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은총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도를 강조하는 것도 결국 은총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 년 전 당나라 이고 님은 '에고로 에고를 없애려는 것은 더 큰 에고다(以情止情 是乃大情)'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삶을 기도로 만드시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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