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나눈 이야기

기독교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

목운 2019. 5. 6. 15:24

초등학교 5학년 이후 청소년기부터 결혼 후 상당한 기간 동안 제 의식을 지배했던 것은 기독교였습니다. 기독교와 결별하게 된 계기는 닐 도널드 월시의 '신과 나눈 이야기'를 만난 데 있습니다. 월시의 경우는 저와 같은 로마 가톨릭이었는데 그가 겪은 교회에 대한 체험이 참으로 공감이 갔습니다. 그 이후 호킨스 박사 저술에서 더 확신을 얻었고, 최근에는 '그리스도의 편지'에서 더 분명한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일단 다음 구절을 묵상해보겠습니다.

"너희 종교들은 처벌하는 신이라는 관념을 정당화하고자, 신이 화를 낼 만한 뭔가를, 모범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조차 어느 정도는 구원받아야 할 뭔가를 만들어내야 했다.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구원받을 필요가 없다면 자신의 타고난 불완전함 때문에라도 구원받아야 하도록...(신과 나눈 이야기 1권 198~199쪽)"

이상은 원죄론에 대한 비판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그리스도교 영성은 원죄론을 버리고 신의 창조는 매 순간 완벽하며 신의 형상대로 창조된 피조물들은 완벽함 자체의 반영이라는 것(같은 책, 198쪽)을 받아들이는 영성입니다.

호킨스 영성과 '편지'의 영성도, 두려워해야 하고 심지어 복수하고 화내는 신을 달랜다는 생각이 얼마나 유치하고 어리석은 것인지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월시의 영성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기독교 종사자들에게 권위와 존재 이유를 제공하는 장치일 뿐입니다.

제 블로그 전체는 이러한 기존의 미개한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목욕물과 아이를 함께 버리지 않도록, 즉 그리스도교 영성의 소중한 핵심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종종 '신과 나눈 이야기' (약칭 '신나이') 말씀을 묵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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