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의식과 행복

목운 2018. 8. 3. 10:33

함께 붙인 표에서 의식 수준이라 함은 의식의 장(場)이 계층을 이루고 있음을 전제합니다. 이 장에 인간의 감정을 가져다 이름붙인 것입니다. 의식의 장은, 끄는 힘이 있어서 끌개장이라고도 하는데 유유상종의 원칙에 따릅니다. 우리가 자부심의 장에 올라타 있다면 거기에 맞는 생각이 주조를 이루게 됩니다.

또한 한 가지 감정에서 수천 수만의 생각이 나옵니다. 그래서 한 가지 감정을 최고조로 느껴본 다음 내버리는 방법으로 수많은 생각을 내버릴 수 있습니다. 이때 마음에 걸리적거리는 게 있으면 그것을 적어보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많은 감정을 내버리면서 상향 이동을 하게 되면 주조가 되는 감정이 바뀝니다.

아울러 명상을 통해서 생각들을 하나하나 버리면 보다 높은 의식에서 나오는 생각들로 바뀌면서 '나'라는 것이 참나(眞如)가 아님을 느끼고 보다 고차원의 의식이 찾아들어 점점 기쁨과 평화가 증진됩니다. 이때 드는 고차원의 의식을 대승기신론에서는 진여삼매 또는 일행삼매라고 합니다.

이 과정을 훈련하여 내가 없어지는 경지가 되면 비로소 신이 이 몸을 지어 신이 아닌 것을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장대함 또는 장엄함을 알고자 하는구나 하며 주체 의식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과거의 죄스럽고 지저분한 체험도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모든 게 있는 그대로 완벽한 것입니다. 지금 실제로 그렇게 알고 이해하며 연출할 수 있으면 돈오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공부가 하나로 꿰어져서 마음대로 하여도 걸리는 게 하나 없이 자재한 경지를 공자님은 '종심소욕불유구'라 하신 것입니다. 제대로만 꾸준히 가면 경제환경, 인간관계 등등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혹 천재지변으로 존재가 위협받더라도 내가 신 또는 부처라는 주체 의식이 확연하다면 두려워할 것이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은 의식이며 지금 이 순간의 의식이 내 미래를 창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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