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궁극의 바람

목운 2018. 3. 1. 07:27

범세계 차원에서 인간의 가장 위대한 이벤트가 있다면 올림픽이고 그 이유는 그 정신이 평화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가장 잘 표현한 분이 독일 대통령인데 인용하자면 "고대로부터 이어온 올림픽의 평화정신을 사람들에게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 평창 올림픽은 이미 성공적이다."는 것입니다.

오늘 매일 읽는 명상집에서 영감을 받아 이 세상을 떠날 때 "평화와 사랑"의 사람이었다는 평으로 남는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옮겨보겠습니다. "신의 현존 체험은 언제든 가능한데 우리 내면에서 그러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선택을 기다린다. 그 선택은 평화와 사랑을 제외한 모든 것을 신께 바침으로써만 이뤄진다. 그 보답으로 언제나 함께 했으나 이제껏 체험치 못했던 참나이기도 한 신성이 드러난다. 그것이 체험되지 못한 이유는 무시했거나 잊어버렸거나 그것도 아니면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호킨스)."

재론하면 제 궁극의 바람은 '신의 현존 체험 속에서 남은 삶을 잘 살고 나서 안심하고 저 세상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강조하는 의미에서 바꿔 말하면 '행(行)을 바꾸고 정신의 꼴을 새로 짓고 내면의 신 체험에 장애가 되는 업장을 지워내고 신의 뜻에 따라 세상에 천국을 건설하는 일에 매진하다가 기쁜 마음으로 저 세상으로 건너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리스도의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어서 인용합니다. "내 가르침은, 오로지 너희 의식이 새로운 생명과 활기와 영적 권능 앞에 열려 있게 함으로써 유한하고 불만스러운 낡은 삶의 방식을 버리고 내적 환희의 새로운 근원과 나날의 필요 충족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 나는 너희가 다음 차원으로 건너가기 전에 이러한 지고의 존재 상태에 이르기를, 그 건너감이 고통 없이 이뤄지기를, 그리고 그 건너감이 장엄한 것이 되기를 신적 사랑으로 열망한다. (번역본, 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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