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꼭 필요한 공부

목운 2021. 4. 17. 06:29

“해야 할 일은 오직 자아의 의지를 내맡기고 너희 유한한 지성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무한한 실재가 들어와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너희 삶을 정리하고, 과거를 붙잡고 늘어지는 구습을 근절시켜 일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주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 활약하게 한다.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날 때 너희는 완전히 ‘내맡길‘ 각오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470쪽)

이 말씀 전후에서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요청하는 것은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계속 표현을 바꾸면서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요컨대 영적으로 제대로 깨어나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에고 또는 소아(小我)가 기본적으로 진정한 행복의 길도 진짜 진리도 판단하지 못하여 “후회와 회한과 가책만을 하염없이 달고 다니기(468쪽)” 때문에 다시는 자아에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까지 자아에만 의지해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 일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논리를 버리고 지성을 버리고 과거의 안전한 느낌을 버리면 그 자리에 신 의식, 즉 신적 생명과 직관이 흘러든다는 것을 믿기 힙듭니다. 그러니 단단한 결심이 필요한 것이며 매일 훈련이 필요합니다. 달리 말하면 세상과 거꾸로 가는 일이기 때문에 굳센 믿음과 수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목적을 위해서 매일 최소 10분 이상 시간을 내라고 합니다.

​마하리쉬 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자신이 누구인지 단박에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마치 기차를 탄 사람이 모든 짐을 내려놓고 기차에 몸을 맡기는 것처럼 모든 것을 맡기라고 합니다. 근기가 희박한 제 경우는 5년 이상 책에서 하라는 대로 했더니 실제로 건강과 자녀에 대한 문제, 그리고 경제와 주거 문제가 해결되는 체험을 했는데 그 모든 것이 생물이 자라듯 오묘하고도 저절로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해당 말씀을 인용합니다.

​“신 의식이야말로 겉으로 보이는 삶의 배후에서 작용하는 보이지 않는 실체, 즉 권능임을 온전히 깨달으면 네 체험 속으로 은혜가 흘러들어 ‘지적 에너지 장’을 움직여서 필요한 모든 것을 드러내준다. 현실로 나타난 것을 부정하거나 네가 해결하고자 생각의 힘을 쏟아 부을 필요가 없다. (469-470쪽)” 제가 한 일은 규칙적으로 시간을 내서 교재와 함께 매일 기도와 명상을 하면서 의식을 정화하고 제 모든 운명을 신께 맡기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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