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 사랑 6

수행의 목표와 에고 소멸

따져보고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따위가 없이 바로 나오는 것이 '무조건적 사랑'(불교의 무주상 보시)에 딱딱 맞을 때가 참나(性)에서 나오는 행동이며 맹자께서 물에 빠지는 아이를 구하는 예에서 거론하신 측은지심의 행이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법률 기타 두려움, 책임감 등등에서 나오는 행은 모두 에고에서 나오는 행이라 봅니다. 그래서 인간 사회 대부분의 조직 기타 일들이, 명분은 고귀한 성(性)을 내세우더라도 인간 의식 내지 에고(情)에서 나오는 것이죠. 혜능을 위시한 선사들이 행을 검증하던 수단은 일말의 주저없이 나오는 행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수행이란 오직 에고의 완전한 소멸이 골인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신 의식(참나, 신성, 性)으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상 2016.02.09

11. 그리스도 의식

가 말한다: 이승 삶을 돌보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너희가 다음 차원들로 넘어갔을 때의 삶과 복지를 똑같이 돌봐야 한다. 거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너희 의식이 밖으로 드러난 ‘존재’의 차원에 있게 될 것인데 이승에서보다 더 생생하게 그럴 것이다. 이승에서는 네 전반적 의식의 구조물로부터 너만의 환경을 만들어내지만 너희가 만나거나 함께 사는 이웃들의 환경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승에서는 네 독자적인 의식이 늘 만들어 내거나 끌어들이는 것보다 더 즐거운 환경으로 옮겨서 더 기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순 때문에 결국 마찰과 불안이 생긴다. 사람들은 그저 편안하게 안주하거나 그들이 만나는 높은 의식을 견디지 못하고 편하게 느끼는 낮은 의식 환경으로 돌아..

5. 사랑 안에서 걷기

'사랑 안에서 걷기' – '사랑이 되기' 지난번 논설에서 말한 대로 너희에게 이렇게 연달아 보내는 편지는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구어체를 사용하고 있어서 아주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다. ‘사랑’에 대한 전갈을 듣자마자 어깨를 으쓱거리며 다음과 같이 반응할 수 있다는 것도 나는 안다: “맞아요, 다들 얘기하는 것이죠. 그리스도가 사랑에 관해 전갈을 보냈다고 말하기는 아주 쉽죠. 하지만 뭔가 새롭고 생생한 것을 말해보시죠!” 내가 말하려는 첫 번째 것은 바로 다음과 같다 : 두 종류의 사랑이 있다. 둘은 완전히 다르다. 둘은 서로 다른 존재의 차원에서 나온다. 하나는 '영적'인 것인데 에고-정화라는 특정 단계를 먼저 거치지 않으면 인간 의식으로는 성취할 수 없다. 두 번째 사랑은 인간적인 것이며 '영적' 사랑과 ..

천국과 무조건적 사랑

천국이란 우리 영혼을 낳은 '아버지'의 것이 된 마음의 상태로서 이 상태에서는 '아버지'가 우리의 머리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신이 우리 개체만을 빌려 자신의 뜻을 펴는 상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조 (또는 개체화) 과정에서 작동했던 소아(self, 에고)를 완전히 비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마태오복음 16:24에 도식화되어 있습니다. 즉 "나와 같이 갈 사람은 자기를 잊고...나를 따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도 그렇고 교회에서 어떻게 자기를 잊는가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고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홍익학당'처럼 매 순간 신 의식(또는 불성)에 깨어서 6바라밀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매뉴얼 같은 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기독교의 경우 ..

단상 2015.12.19

영적 대전환

여섯번째 편지는 에고에 대한 분석과 의식정화를 위한 실천방법, 그리고 기독교 교리의 허구를 밝히고 새 시대의 영적 학도로서 우리에게 어떤 보답과 사명이 주어지는지 기술하고 있습니다. 호킨스 박사의 경우 이렇게 과감하고 확실하게 기독교와의 결별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제 경우 무척 안도감을 느끼면서 그동안 종교적으로 걸어온 길, 특히 기독교를 버리고 유불선을 공부한 것이 바로 이 길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370~380쪽의 의식 정화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모든 부정적 감정(배척 욕구)을 일소하고 신의 품성, 대표적으로 조건없는 사랑(저는 이게 금강경의 '무주상 보시'와 같다고 봅니다)으로 장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혹여 기독교(특히 천주교) 신자의 경우 교회가 주입한 허구(380~405쪽)에서..

에고 죽음과 영적인 사랑

'논설 4와 5'를 읽고나니 '그리스도의 편지'가 제 블로그에서 지향하는 바와 처방에 대해 강하게 지지해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우리가 영적 수행을 통해서 참나와 하나가 되는 것을 '존재의 근원' 또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영적 근원'에 이르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때 우리는 세상을 초월하는 의식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며 모든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호킨스 텍스트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논설 4'는 우리가 신의 보호에 대한 절대적 믿음과 확신을 가질 때 고통과 손실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 오감이 인식하는 세상은 우리가 전자기를 잘 이용해서 가시계에 드러나게 한 것이라는 것, 우리의 경험은 우리가 과거에 지은 업에 따른 것이지만 그 보(報)는 우리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