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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심소욕불유구'로 가기 위해, 유교와 불교 및 기독교 영성을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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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 해당되는 글 2

  1. 2016.03.28 주역과 점
  2. 2016.03.24 복성서와 성(誠)
2016.03.28 06:50 단상

복성서를 공부하는데 역경(주역)의 인용이 많아서 역경을 공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엊그제 거론한 윤재근 님의 '한권으로 읽는 주역'이 적당해 보입니다. 마침 읽는 책에서 역경에 대한 소개가 있어 인용해 봅니다. "제비를 뽑아 괘를 정하는데 그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것은 '언제 이 일을 하는 게 좋을까?', '지금대로 계속해야 하는가?', '성공할 것인가?',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가?' 등이다."


이 대목에서 퍼뜩 떠오르는 게 기적수업에서 가르치는바 '무슨 일이든 신과 상의하고 할 것'과 호킨스 님의 근육측정 방법입니다. 이 가르침들의 바탕에는 인간 에고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 또 인간 에고는 거시 맥락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영성의 추구는 신의 뜻을 알고 그대로 표현하며 살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높은 영성이란 에고 없음이고 에고 없음은 사사로움이 없고 마치 인공 지능처럼 감정의 영향도 받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때의 의사결정이 신에게 나온 결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게 이순신 장군이 전투 전에 꼭 괘를 뽑아보셨다는 말입니다. 봉우 선생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은 조선 최고의 영성으로 꼽히는 구봉 송익필 선생의 제자입니다. 구봉 선생은 재야 인물이지만 율곡과 퇴계가 언제나 자문하거나 하수임을 자인했다는 구전이 있습니다. 요컨대 제가 직감하는 것은 '점이란 높은 의식 수준에서 나오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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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운
2016.03.24 07:39 단상
복성서는 공자님 제자 가운데 최고로 꼽는 안회의 심학을 상세히 기술한 책이라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맹자와 대학, 중용을 계속 거론하는데 안회의 요절로 심학의 방법은 사실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이고가 마침 불교의 방법으로 깨쳤기 때문에 방법론을 불교에서 차용했습니다.

그 가운데 제가 붙든 핵심어가 성(誠)인데 계속 검색하다 보니 역경에 이미 풀이가 상세히 되어 있다는 것을 오늘 발견했습니다. 한양대 명예교수이신 '들말'이란 분의 블로그를 얻어만났는데 역경의 풀이가 있습니다. 매우 값진 글이라 판단해서 퍼다가 공유코자 합니다.

"세상을 속일 수는 있지만 자신이 자신을 속일 수 없는 것이 인간이므로 성인(聖人)이 베풀어준(設) 괘(卦)는 인간을 ‘무자기(無自欺)’의 순간으로 이끌어간다. 여기서 ‘진정위(盡情僞)’는 곧 ‘성기의자(誠其意者)’로 이어짐을 알아챌 수 있다. 자신의(其) 속내를(意) 거짓 없게 하는(誠) 사람(者)이라야 ‘무자기(毋自欺)한 자기’를 마주한다는 말이다. 성기의자(誠其意者)는 곧 자신을(自) 속임이(欺) 없는(毋) 사람이다. (들말 님 블로그 2010년 12월 26일)"

통속적으로 사용하는 '성의(誠意)가 있다', '성실하다'는 말의 깊은 뜻을 비로소 알 수 있으며 요즈음 서양 영성에서는 모든 의식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모든 것은 우주에 영원히 기록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는 의미에서 '성의(integrity)'를 의식의 온전성으로 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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