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2

에고와의 싸움

'편지'가 거론하는, 우리가 없애야 하는 15가지 감정 내지 부정적 요인을 알고 계신가요? 이것들은 불교식으로 요약하자면 '탐 진 치' 삼독이 될 것입니다. 유교에서는 '희로애구애오욕(喜怒哀懼爱惡欲)'을 정(情)이라 해서 요즈음 용어로 에고입니다. 예수께서는 에고를 소아(self)라고 하시며 당신을 따르려면 소아를 잊으라(번역은 부인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실천은 바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서 바로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그때 비로소 구원이니 깨달음이니 해서 인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성취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때의 존재 상태를 각 영성에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군자, 성인, 대인, 진인, 달사, 보살 등이 유불선에서 사용하는 말들입니다. 그럼 편지가 말하는 15가지 에고 특성을 보겠습니다..

출구대책

아버지만큼 산다면 딱 20년 남았는데... 지금 삶의 균형이 크게 흔들리게 된 것은 더 근본적인 출구대책을 강구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실상 그동안 제법 사람구실도 하고 체면유지까지 하면서 살아온 것은 순전히 은총 덕분이었다. 앞으로도 내 능력을 믿을 게 아니라 신께 믿고 맡기는 게 옳다. 그리고 내쪽에서 할 일은 생각과 말과 행동 모든 것을 신께 봉헌하는 쪽으로 철저히 방향전환하는 것이다. '수행해서 무엇이 된다'거나 '구원을 얻는다'는 쪽이 아니라 모든 집착을 놓아버리고 신의 의지가 관철되도록 하기 위해 소아쪽 장애물을 치우는 것이다. 그 길에서 붙들고 있어야 할 방편은, 정직 자각 책임으로도 표현되는 성(誠)의 준수, 6바라밀의 실천과 호킨스 방하착(로버트 프로세스) 등이다.

단상 201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