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진짜배기 사랑
목운
2025. 2. 15. 10:25
댓글 난에 링크한 동영상은 수행의 5단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말하는 사무치는 그리움은 동서고금의 문학이 다루는 것이며 모든 이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열망과 그리움이 청소년기에는 세상, 특히 학교가 제시하는 여러 직업군을 향하다가 성인의 삶에서 부와 지위 등을 향합니다. 그러나 그 추구의 본질은 결국 사랑에 대한 추구라고 알랭드보통은 지적합니다.
그런 식으로 밖을 향한 추구가 답이 아님을 깨닫는 건 고통을 만남으로써입니다. 방향 착오를 깨닫고 내면으로 향하는 게 수행이며 그 과정을 공(空)의 다섯 단계로 설명합니다. 수행은 결코 속지 않을 사랑에 대한 추구이고 그렇기에 내면을 향하는 게 답일 겁니다.
공의 초기 단계에서 행업과 에고의 영향력을 완전히 돌파하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는 게 바로 윤회전생(輪廻転生)이라 합니다. 윤회전생을 돌파하기 위해 사무치는 그리움으로써 전념하고 완전히 미칠 때 돌파가 가능하고 자유가 성취될 것입니다.
저는 이 강의를 들으면서 공자님의 종심소욕불유구와 에크하르트의 돌파(breakthrough)를 생각했습니다. 이 길은 다른 모든 추구보다 시급하고도 월등한 가치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