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마하리쉬와 선(禅)
목운
2025. 6. 9. 06:40
마하리쉬 님은 "자신을 변모시킴으로써 세상을 바꿀 것이고 내면의 빛을 발견함으로써 세상을 밝히게 된다"고 했다. 이 말씀을 선(禪)으로 이해하면 견성하고 분별심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방하착 하면 삼세일체불을 알게 된다는 것으로 듣게 된다.
즉 돈오하고 나서 깨달음 이후 이분법의 망상을 내려 놓는 오후(悟後) 공부를 평생 하면 그 자체로 세상을 밝히고 세상을 바꾸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새긴다.
흔한 말로 세상에 나가 출세함으로써 세상에 기여하는 역할을 못했더라도 세상에 도움이 될 방법이 있으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마하리쉬 님은 아무런 세상 직책이 없었지만 20세기 이래 주변 사람은 물론 동서양 영성 추구자들에게 큰 별이 되었다.
그분의 체험 가운데 인상 깊은 것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얼마 뒤에 우연히도 자신이 죽어가는 체험을 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가출을 하고 무언가에 끌리듯 수행을 하게 된다. 말하자면 대각(大覺)을 하고 신성이 이끄는 대로 살며 모여드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가르침을 베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