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존재의 진실을 깨달음

목운 2018. 5. 26. 07:34

쇠사슬과 가죽끈은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깨닫고 낱낱의 가죽끈과 쇠사슬을 깊이 참회하고 자신이 해를 입힌 사람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기 전에는 해가 갈수록 그를 더욱 더 꽁꽁 동여맬 것이다. 나는 이 계시에서 존재의 가장 중요한 측면 하나를 배웠다. 인간은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 삶을 지어낼 모든 잠재력을 지니고 태어나지만 스스로 자신의 이기적 욕망과 미워하는 마음에 빠져듦으로써 불행의 감옥을 만들어 자신을 가두고 있는 것이다. 그 감옥은 그가 마침내 <존재의 진실>을 깨닫는 순간이 올 때까지 빠져나갈 수 없다. 이토록 혹독한 존재의 모든 문제는 다름 아닌 인간 자신의 사고방식 속에 놓여 있다. (59~60쪽)

-- 쇠사슬과 가죽끈이란 강렬한 비유가 중요한 과제를 상기시킵니다. 58쪽에 처음 나오는 이 비유는 빛으로 태어나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 갓난아기에게서 빛을 가리는 세상의 프로그램과 거기에 부응하여 밖을 향하여 완전히 몰입함으로써 우리를 노예로 만드는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거의 모든 인간의 숙명이기도 한 이 이치를 분명히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 '편지'는 이 메시지를 다양한 형태로 반복합니다. 그런데 이 가르침은 제가 공부해본즉, 유불선에도 공통하는 것입니다. 특히 대승기신론은 '불각(不覺) 즉 생멸분이 제멸되면 바로 그 자리가 불생불멸분 즉 자성청정심이 되어 각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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