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영성,현대인

제6장 - 헌법상 난국

목운 2017. 3. 1. 10:09

헌법상 난국

미국 헌법(의식 지수 - 이하 동일 700)과 독립선언(705)과 미 합중국(700)의 권리 장전(485)이 자연신론자와 유신론자이면서 교회 신도는 아닌 프리메이슨(515)들이 기초했다는 사실이 크게 주목받지 않고 있다. 그래서 종교 선택의 자유뿐 아니라 국교를 정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미국을 세운 최초 이주자들은 종교적 박해에서의 자유와 종교 선택의 자유를 추구하였다(Napolitano, 2006). 권리 장전과 헌법 해석이 역사적으로 타락한 내역은 레빈의 저서 멘 인 블랙(2006)에 상술되어 있다.


해석의 허점으로 인하여 "종교를 인정한다"는 문구가 의미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게 되었다. 그저 '신'을 거론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종교를 인정한다'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미국 정부는 실상 법적으로 하나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조건을 자세히 나열하여 국세청은 종교로 인정하는 필요한 요소(14개 주요 범주)를 비교적 길게 기술하고 있다. 그저 신의 실체에 대한 믿음을 확인한다거나 크리스마스에 종교적 장식을 설치하는 것이 '종교를 인정하는' 데 충분한 조건이라면 미국인의 92%가 면세자가 될 것이다.


사회 갈등의 자극제 ; 창조 대 세속주의

스콥스 재판의 교착 상태는 '지적 기획 대 다윈주의'라는 새옷을 입고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지적 기획이 신성을 전제하지 않는 점에서 하나의 타협책으로 비교적 문제가 없어 보임에도 세속주의에는 하나의 위협으로 간주된다. 즉 그것은 신이 컴컴한 문 틈으로 몰래 들어오는 '위험한 함정'이 될 것 같은 불안한 전제라는 것이다. 같은 논법으로 과학도 그 세속주의적 입장이 역시 컴컴한 문을 통해 하나의 정치적 가정으로서 끼어들 수 있기 때문에 무시되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은 그 자체 연구의 본보기이며 기획의 세부에 대한 기술이지만 분명 생물 진화에 내재적이고 본질적인 지성을 파악치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이다(다윈 이론을 유머로써 철저히 점검하는 David Stove의 다윈의 우화[2006] 참조). 


짧게 말하면 과학은 어떤 작용이 잔존하며 어떤 작용이 증식하지 못하는지에 주목했다. 하지만 과학은 의식의 기본적 전제를 파악하지 못하여 지성이 그 안에서 진화해 나가는 에너지 장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자연은 무작위로 진화하지만 자연의 기획은 DNA의 구조에 나타난다. 유용한 자료가 점차 조직화하고 유익한, 선형의 생물학적 토대에 쌓여간다는 점에서 호기심(탐구)라는 임의적 학습이 지성의 가장 기초적 수준임을 가정할 수 있다.


주지하듯이 과학은 그 자체가 '지적 기획(Intelligent Design)'의 산물이자 사례이다. 과학적 발견에 '우연한 행운'만이 관여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발견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서 여전히 지성을 필요로 한다. 소위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이란 것도 새로운 기획의 발견을 위해 기획을 통해 작동한다. 그런데 그 기획들은 조사 연구 과정에 필수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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