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영성,현대인

제16장 - 수용하기와 유머

목운 2017. 4. 9. 16:31

수용하기와 유머

세상을 초월하기 위해서는 자비와 포용이 필요하다. 그것은 내면이 겸손한 데서 나오는데 겸손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신께 바치고 그만큼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매우 가치있는 영적 도구 가운데 역사적으로 잘 거론되지 않는 게 유머다. 코미디는 외양과 본질 간의 비교에서 나오며 그것이 해방을 주는 것은 애매모호함을 포용한 때문이다.


유머는 인간의 한계와 취약점이 태생적임을 수용한다는 점에서 자비롭기 때문에 경멸이나 악의와 크게 다르다. 따라서 '세상을 가벼운 겉옷처럼 걸치는 일'에 도움이 되며 바람에 눕는 갈대와 같기 때문에 강직해서 부러지는 대신 살아남는 것으로 묘사할 수 있다.


농담을 통한 폭소에서 나오는 안도감은 갈등의 해소에 대해 기뻐하며, 자신에 대해 웃을 수 있는 능력은 긍정적인 자기 존중에 필수적이다. 모든 것에 대해 그것이 아주 중요한 듯 반응하는 것은 에고의 자기애적 중핵에서 나오는 허영의 결과다(예, '예민하거나' '기분이 상하는 것'). 유머는 도덕적 심판 없이 체험과 사건을 재맥락화하며 이어서 기쁨을 촉진한다. 유머는 철학적 수용으로 발전하며 치유하는 힘이 있다. 나아가 고통, 갈등 및 부정적 감정을 줄여준다.


삶이란 유머가 없으면 풀리지 않고 끝없이 이어지는 의혹으로 가득하다. 현명하게 사용된다면 유머는 포용을 통해서 불만스런 원한이나 패배감보다 평화와 적응력이 커지게 한다. 유머에 의해서 우리는 수치, 분노, 원한이나 자존심 추락이 아니라 환경을 '초월하고' 내면의 존엄을 유지한다. 유머는 인간의 취약성이 인간 조건에 태생적이며 따라서 기본적으로 독자적인게 아니라고 재맥락화한다는 점에서 지혜를 향상시켜준다.


코미디언 잭 베니가 지독한 구두쇠인 어떤 유명한 인물을 연기했다. 강도가 총을 들고 길에서 그를 세우고 말했다. "돈을 내어놓을래 목숨을 내어놓을래" 베니는 머뭇거리다 이어서 천천히, 하지만 신중하고 생각에 잠겨 말한다. "글쎄, 지금은 너무 이른데요." 물론 여기에서 그는 너무 돈에 집착해서 그저 돈만을 위해서 끝없이 생명과 기쁨을 희생하는 인간의 성향을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유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자면 냉소적인 기분나쁜 유머는 극히 무서운 인간 체험에서조차 양면성을 끌어내 사람들로 하여금 그 상황에서 멀어지게 함으로써 고통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유머는 이렇게 세속적 집착과 환상같은 욕망에서 풀려나서 그 상황을 초월하도록 도와준다. 


유머는 자유와 기쁨의 표현이며 폭소는 생물학적으로 치유를 가져온다. 죄책과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는' 통회가 지난 세기에 강조되었지만 의식척도상 그런 것들은 매우 낮은 기록을 보인다. 신은 의식 지도의 바닥이 아니라 꼭대기에 있다. 신앙, 사랑 및 기쁨은 고귀한 길이며 비관과 절망은 슬픔과 낙담으로 이끌 뿐이다. 자기혐오가 있으면 신의 창조가 반영된 바인 참나 각성을 알지 못한다. [제16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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