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영성,현대인

제4장 - 인간 마음의 구축

목운 2014. 8. 8. 13:06

인간 마음의 구축

앞선 연구(Hawkins, 1995-2006)에서 인간 마음의 기본 구조가 하드웨어와 비슷하고 그 내용물은 소프트웨어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컴퓨터에 비유한 바 있다. 마음은 프로그램의 내용물에 대해 제한적인 통제력을 가진다. 그리하여 인간은 책임을 지지만 백지나 다름없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서 마음의 프로그램은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마음은 보호 장치를 구비하지 못했다. 따라서 아무리 터무니 없거나 어리석은 것이라도 그저 반복을 통해서 무엇이나 믿게 만들 수 있다. 이는 히틀러의 제3제국 선전상이었던 괴벨스가 지적한 바 있다. 그러한 프로그래밍은 의식 밖에서 이루어지는 주입과 비슷하다. 인간의 마음은 실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속적인 세뇌의 지배를 받는다(Horowitz, 2007 참조).


물론 이상과 같은 것은 오늘날 상식이다. 간수-죄수 실험(Milgram, 1974; Zimbardo, 2007)에 의하면 정상적인 사람도 가혹한 박해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유명한 영화이자 책인 파리의 대왕에도 묘사되어 있다.


적합한 조건에서는 프로이드의 '이드' 안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원시 본능이 활성화되어 표면에 나와('미쳐 날뜀') 2007년 4월 버지니아 공대생 조승희(지수 5)가 32명을 살상한 것과 같이 파괴적인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원시 본능은 학교나 직장의 연쇄 살인자에게서도 볼 수 있으며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앙의 후유증으로 발생한 것과 같은 무시무시한 무법천지에서도 볼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는 참으로 사회적 무정부주의 상태였다. (사회 이론으로서 철학적으로 전파된 것에 비교해서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무정부 상태의 재앙을 보고 무정부주의자로 알려진 사람이 제 정신인 걸 보면 우리는 혼란스럽다.)


요컨대 마음은 생물학적 진화를 거쳐 구축되었기 때문에 환상과 감정섞인 잘못된 생각으로부터 실제 작동중인 실체조차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손상되었을 뿐 아니라 크게 제한되었다. 이러한 한계는 측정 지수 200 미만에서 매우 두드러져서 개인과 정치집단 간에 폭력의 기반이 되는 의식은 10~20으로 측정된다(예, 테러리스트 세뇌).


뇌 생리 자체는 아래 뇌 생리에 관한 매우 결정적인 그림에 나타난 바 같이 의식 수준을 반영한다. [도표 생략, 요점 - 역자 주 ; 200 이상의 경우 에테르 뇌가 형성되어 정보가 더욱 빠르게 소뇌 편도에 전달되는 것이 200 미만과 가장 큰 차이를 보임. 영적 노력으로 뇌기능과 육체의 생리가 바뀌며 우뇌 전두엽과 에테르 뇌에 영적 정보를 위한 특정 구역이 확립됨.]


실체를 인식하는 개인의 능력은 의식 수준과 그에 상응하는 생리에 달려 있다. 영적 지향이 정신 능력과 뇌 기능을 두드러지게 증진하여 마음이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커진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래서 "삶이나 세상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주로 측정된 의식 수준과 그 질문을 숙고하는 사람의 뇌 생리에 달려 있다. 전반적으로 봐서 의식 수준이 높을수록(고귀한 마음) 진리, 본질을 파악하고 환상과 감정섞인 오류(저급한 마음)에서 실체를 파악하는 능력이 커진다.


실체에 대한 감각

마음은 계속해서 실체를 알고 있다고 간주하지만 실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단지 '체험자'라고 부르는 자기만의 내적 처리기능일 뿐임을 모른다. 데이타들은 이미 자동적으로 처리되어 1만분의 1초 안에 에고 메카니즘을 통해 편집되는데 그 편집은 정서적 분위기, 기억의 영향, 시사점뿐 아니라 가치, 의미, 중요성 등을 보태고 빼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보통의 마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실상 정도가 다른 수많은 변수의 편집, 선택, 왜곡, 그리고 (감정과 선호가 반영된) 가치판단이 더해져 처리된 복합물이다. 이런 편집 과정은 1만분의 1초에 무의식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깨달음'에 이르지 않는 한 제거하거나 극복할 수 없다(측정치 60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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