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11장 9

목운 2015. 4. 8. 15:16

에고의 고정관념을 포기하면 그 영향력이 줄어들고 개념이 아닌 것과 비선형적인 것에 대한 이해와 앎이 시작됩니다. 그리하여 참나의 "<앎>"이 드러나고 그 앎에 의해서 갈등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이 내적 변형에는 내적 자유와 안전 및 평화에 대한 더 큰 감각은 물론 고요한 기쁨과 안도가 따라옵니다. 참나의 <사랑>에서 나오는 권능이 점차 지배적이 되고 결국 모든 부정적 느낌, 의심과 장애물을 덮어버립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변형은 소아의 상실로 체험되는 게 아니라 참나의 발생과 전개로 체험되는데 그것은 훨씬 커다란 차원에서 비롯하는 것입니다. 실제 일어나는 일은 낡은 것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식으로 상태나 조건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 결과 작은 것이 큰 것으로 바뀌는데 그로써 영적 진화는 내재하는 신의 현존이란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이러한 전개는 역사적으로 "<깨달음>"이나 "<신-의식>"으로 불린 의식 상태의 변화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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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는 인식 능력이 솟아나오는 형상 없는 주관적 근원입니다. 그것은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같아서 때묻지 않고, 항구하며, 변하지 않고, 한계가 없으며 시간을 초월합니다. 한편 에고는 형상의 세계에서 모든 자료를 기록하고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에 해당합니다. 보통 사람은 에고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나"로 동일시합니다. 깨달음의 조건은 소아의 정체성이 의식 자체의 근원인 참나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은 알려질 수 있으며 (이곳에) 내재하는 존재로 알려집니다. 반면 에고에게 신은 오직 (바깥 세계에) 초월하는 존재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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