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혼이 담긴 삶

목운 2018. 7. 1. 07:15

혼이 담긴 일을 하여 길이 기념할 만한 삶을 산 경우 도덕경이 말하는 바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死而不亡者壽)'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개는 몸과 마음의 차원에서만 사는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위인들은 몸과 마음으로, 혼의 일 또는 혼이 담긴 일을 합니다. 혼 또는 영혼은 신의 분신입니다. 신이 바라는 일을 전력을 기울여 한다면 그것이 바로 몸과 마음을 바쳐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때 우리는 신으로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경지는 남과 비교하거나 과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몸과 마음 차원의 삶을 넘어서기 위해서 세상 것을 끊고 홀로 있는 시간을 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붓다와 그리스도는 그 모범이기도 합니다. 중용의 경우는 신의 뜻이 새겨진 바의 혼을 성(性)이라 했고 성을 따르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을 치우는 것을 수도라 했습니다. 유교에서 수도의 핵심은 남명 선생이 강조하신 바의 경(敬)인데 경이란 바로 명상입니다.

명상을 통해서 나만의 'Be-Do-Have'를 실현하는 것이 바로 혼이 담긴 삶이 된다고 봅니다. 단 하나의 명확한 나만의 'Be-Do-Have'를 찾고 실현하는 것이 바로 '잘 사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노선으로는 화엄경이 제시하는 바의 보살이 되는 것인데 현대적으로 풀면 의식이 진화하여 '무조건적 사랑(호킨수 의식지수 540)'이 되는 것입니다. 그 방편은 대승기신론이 제시하는 6바라밀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한편 그저 명상에서 얻어지는 열반 또는 지복상태가 끝이라고 보면 소승이고 지복의 에너지로 중생을 구제하는 삶을 살면 대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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