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영성,현대인

제7장(실재란 무엇인가?)

목운 2017. 3. 3. 08:00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가 처음으로 말했듯이 모든 사람은 자신의 지각, 의견 및 삶에 대한 생각과 사건들이 '실재하며, 진실하고, 사실이며' 따라서 '맞다'고 순진하게 가정한다. 다른 사람이 다른 관점을 가지면 '맞지 않거나, 잘못 아는 것이거나, 편견을 가진 것이거나, 정치적으로 오류거나, 무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고의 자기애적 중핵은 본래 허영에 차 있어서 '올바름'에 대해 기득권을 가지며 그만큼 중요하다는 느낌을 가진다. 다음에는 그 근거가 완전히 환상임에도 거기에 묘한 맛과 힘을 덧붙인다. 그렇게 해서 '올바르다'는 것은 자부심과 자기 존중과 연관되어져서 도덕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국내외적으로 지속적인 정치적 투쟁에서 반드시 고수되어야 하는 것이 된다.


믿음의 결과와 그에 따른 정서적 행위가 성공과 심지어 생존뿐 아니라 행복에 결정적이기 때문에 바닥에 깔린 관련 과정을 분석하는 것이 분명 유익하다. 그것들이 워낙 기본적이기 때문에 그 작동기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쉽사리 관찰할 수 있는 사실이란, 마음에서 즉각 감정으로 되어 우선시되는 전제의 바탕에서 작용한다. 여기에서 동의나 반대뿐 아니라 믿음과 행동에 대한 잠정적 모형이 형성된다. 그 다음 처리과정은 믿음이나 의혹이 되어 개인이나 집단이 무엇엔가 충성하고 헌신하게 되는 동일시가 강해지거나 약해진다.


실체에 대한 느낌은 체험적이고 주관적인 초점인데 거기에서는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미묘한 것 등 수많은 요인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한다. 조사해서 열거해보면 모든 주관적 인식 시점에는 말 그대로 내적으로 중요도에 따라 수백만의 요인들이 내포되어 있다. 의견과 믿음 및 기타 마음의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뚜렷한 것들은 나이, 성별, 교육, 뇌생리, 이전 체험, 훈련, 말솜씨, IQ 및 심리적 지적 능력 등이다. 이러한 요인들은 의식의 전반적 진화 수준의 지배를 받는다(Medina, 2006). 나아가 이 모든 요인은 정치색을 띤 문화적 사회적 가설과 원칙 등(이것들은 '실체'로 받아들여져 사회적 구조에 내재한다)의 영향을 받는다.


해석으로서의 실체

앞의 논의에서 볼 때 실체에 대한 감각은 참으로 주관적인 가정이다. 그 주관적 가정은 운용상으로는 유익하지만 예를 들어 물체에 대한 선형적 묘사와 차원을 가지는 것들로 '입증가능'하지는 않다. 마음이 진술하는 모든 것은 기껏해야 임시적(가설적)이며 그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지혜의 본질적 성질이다. 지혜란 융통성일 뿐 아니라 겸손의 정도를 가리킨다. 또 그것은 시간과 경험이 쌓이면 더 많은 정보가 발생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보수적이고 주의 깊은 태도다. 따라서 지혜는 의미에 있어서나 중요성과 가치에 있어서나 모든 지식이 임시적이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 또 '실재'의 정의는 최근 시대까지는 이용할 수 없던 입증가능한 진리를 가리킨다. 그리하여 입증가능한 실체, 진리, 진실성은 인간 의식에 있어 아주 최근에야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