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원수 사랑의 경지

목운 2018. 7. 2. 04:55

그들은 강한 확신이 바라고 상상하는 것을 무엇이든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자신의 정신적-감정적 상태를 항상 주시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타인에 대한 앙심을 속에 품지 말고 재빨리 용서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큰 해를 입힐 수 있고... 그것은 조만간 스스로 뿌린 것의 결실로서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그들이 뿌린 그대로 돌아온다. 나는 내가 무화과 나무에게 한 짓이 어떤 형태로든 내게로 불가피하게 돌아올 것임을 알고 있었다. (193쪽)

-- 무화과 나무에게 일어난 일은 교회가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그저 예수 우상화만이 답인 줄 알고 그 일마저 찬사를 보내는 것이 교회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수난 전 두려움과 여러가지 현실적 걱정 때문에 하느님과 일체를 이루던 의식이 진동수가 떨어지면서 비이성적 행동을 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즉 "그것은 충격적 경험이었고 내 말이 무엇인가에 해를 끼친 것은 그것이 처음이었다. (192쪽)"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미치는 힘이 얼마나 큰가를 제자들에게 보여준 점과 의식이 높을수록 말이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깨닫게 한 점은 긍정정 효과라면 효과라고 합니다. 제 경우도 의식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비슷한 체험을 하였는데 몇 달 전 MBC와 연합뉴스의 보도 방식이 매우 고약하고 악랄하다고 판단하고 전화를 하여 마구 저주를 퍼부은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딸과 아내도 수구 세력에 대한 적대감을 마구 표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던 차였습니다. 

아마도 이런 마음과 태도를 바꾸지 않고 고집한 결과라고 추정하는데 엊그제는 직장 동료가 저를 마구 곡해하면서 매도하고 적대하며 심지어 없애버리고 싶다고 공격하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2~3일 열심히 기도하면서 도움을 구하였더니 오늘 명상 중에 그 모든 게 이해되었습니다. 수차에 걸쳐 꿈에서도 제 폭력성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을 죽지 않을 만큼 두들겨 패는 체험을 두어번 했거든요! 그럼에도 그런가보다 하고 고치질 않았습니다. 

직장에서 겪은 경험을 돌아볼 때 아주 '리얼하게' 제 심사의 결과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적이라 생각하는 이들을 용서하고 나아가 결코 선악이나 적과 동지 여부를 심판하지 말 것이며 바이블 말씀대로 오히려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실제로 가장 고치기 힘든 심사를 포기하고 열심히 기도하며 노력해서 원수를 사랑하는 경지까지 가고자 결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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