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새해 계획

목운 2023. 1. 1. 17:03

매장서 일하는 젊은 친구가 새해 제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당연히 수행 공부 진도를 나가는 것이 목푠데 이 공부에 몰입하지 않는 사람들한테 그렇게 답하기가 석연치 않아 적당히 얼버무렸습니다.

제 노후 플랜은 60세를 첫해로 해서 9천일 동안 공부하고 3천일마다 책한 권씩 쓰는 것입니다. 지나 해 초에 한 권을 썼으니 2029년 말쯤 두 번째 책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니 올 해 계획은 이러한 장기 플랜의 수행이 됩니다.

무슨 수련이나 공부든 달인이 되려면 매일 쉬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야 합니다. 그 연습이 미흡할 때 남들도 알아보지만 가장 먼저 자신이 압니다. 그러니 절대 게을리할 수 없는데 돌아보면 연습이 미진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앞에 적은 대로 가급적 쉬지 않고 나무아미타불을 외고 있습니다. 대략 두 번째 3천일의 두 번째 해를 맞이하여 더욱 열심히 수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는 게 새해 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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