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극기복례의 뜻

목운 2018. 6. 6. 05:08

내가 광야를 떠나 고향마을 나자렛으로 가는 길로 발을 옮겼을 때 나는 아직도 기운이 충천했고 광야에서 그토록 영광스럽게 계시된 지식으로 기쁨에 차 있었다. 내 생각을 오로지 내가 터득한 모든 것에만 집중했고 내 생각이 이전의 부정적인 행태로 빠져나가면 재빨리 아버지에게로 돌아서서 그것을 극복할 영감과 각오를 얻었다. 이렇게 나는 끊임없이 깨어 있는 의식과 이해의 빛으로 돌아왔다...

내가 배운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보복하는 하느님을 믿는 정통 유대교 신앙이 완전히 잘봇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런 신은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죄는 존재하지 않아요. 우리는 지금처럼 행동하도록 타고 났어요. 우리 인간적인 생각과 느낌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해요.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를 아버지의 보호로부터 떼어놓고 병과 불행을 가져오니까요. 소아를 극복할 방법을 배우고 나면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거에요." (89~99쪽)

-- 따옴표의 말은 어머니에게 한 말입니다. 요컨대 40일의 광야 체험에서 신 의식으로 가득차는 체험을 했고 그렇게 한번 깨달았다 하더라도 수시로 과거의 부정적 생각으로 빠져나가는 일은 자연스러우며 그때마다 바로 아버지(신 의식)에로 돌아가는 노력을 함으로써 끊임없이 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진화에서 나온 우리는 생존에 몰입하다가 병과 불행을 부르게 되어 있다는 것,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아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 소아를 극복하고 아버지의 보호대로 사는 것이 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태복음 16장 24절의 소아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he must forget self, carry his cross, and follow me)는 말의 해설이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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