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스님은 경전에 초등생용, 대학원생용 말씀이 섞여 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논어에서도 이인편의 인의 실천과 마지막의 윤집궐중이 대학원생용인 것 같습니다. 인의 실천에서 단 한 순간도 벗어나면 안 된다는 게 밥먹을 시간, 또는 황급하거나 넘어지는 순간에도 벗어나지 말라는 것이고 그게 가능하려면 윤집궐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사를 처리하면서 그게 가능하겠냐 해서 돌아가려는 길이 사추덕의 실천이니 십계명의 준수니 하는 것인데 이고 선생은 그런 건 다 에고로 에고를 어떻게 해보려는 것이니 생각 끊기를 통해서 인의 자리에 들어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4서3경과 유교의 성인을 거론하여 논했습니다. 복성서가 그 논문인데 염계와 주희를 거쳐 신유학이 되었지만 사실상 불교나 도교 수행과 다름 없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