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를 정복할 때마다 다른 이들을 대하기가 그만큼 수월해진다. 인간 내면에 있는 에고의 작용을 마침내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너희는 점차 에고 충동의 손아귀에서 놓여나고 영혼의 공감과 사랑으로써 다른 이들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전에는 너희가 상처받았을 식으로 그들이 행동할 때도 오히려 웃음이 터져 나오게 될 것이다.” (561쪽) 편지가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는데 책의 요점은 동서고금 모든 수행의 공통 요소인 에고 소멸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즉 신약이 말하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 즉 오직 진리에 몸 바치는 길은 “자기를 버리는(마태 16:24)” 데 있는데 거기에 대해 자상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안내를 충실히 따르다보면 어느새 자타구분이 엷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