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1 2

참된 정체성으로서의 의식

모든 두려움은 자아 정체성(identity)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곧 존재와 생존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 말입니다. 이 두려움은 생존의 근원 또는 자아를, 형상(생각, 느낌, 몸)과 동일시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나의 눈, 369쪽) -- 모두 같은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대승기신론이 진여문을 말하는 것도 마하리쉬 님이 '나는 누구인가'를 끝없이 물어보라는 것도, 금강경이 처음부터 끝까지 아공과 법공을 설하고 있는 것도 모두 같은 목적에서 나온 것입니다. 두려움과 고통의 근원은 같습니다. 몸을 나라고 여기는 한 고통은 멈추지 않습니다. 몸에서 나오는 생각이란 것을 끊기 위한 모든 수행법이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입니다. 간단히 우리가 의식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뼈에 사무..

의식 공부가 긴요함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훌륭하기는 하지만 거기에서 저절로 깨달음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깨달음에 이를 가능성은 의식의 본성에 대한 높은 이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나의 눈, 354쪽) 의식의 본질을 이해하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의식의 본질을 이해하면 반드시 이원성과 비이원성의 차이를 통찰하게 되고 아울러 이원성의 영역을 초월하는 법도 알게 됩니다. (위 책, 357쪽) -- 여기에 무슨 주석을 붙이는 게 주제 넘지만 한 가지만 거론한다면 세상 교육이나 종교는 그저 좋은 사람 또는 착한 사람을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 하지만 의식이 바깥 세계만을 맴도는 한 폐쇄 체계를 뱅뱅 도는 모습이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철저히 세속적 인간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하여 결국 성공한 이들, 평생 한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