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으로 가라. 내면에 있는 걸 찾으려면 내면으로 가라. 너희가 내면으로 가지 않는다면 너희는 외부로 가게 된다.” 요즈음 다시 손에 잡은 ‘신과 나누는 우정’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생업에 몰두하다 보면 대단한 결심을 하기 전에는 의식이 밖으로만 가게 됩니다. 직장생활 후반에 빠진 가장 큰 결함이 이것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 깨달음은 구렁텅이에 빠져 권태와 우울로 점철된 제 자신을 발견하고 생겼습니다. 악전고투 끝에 매일 규칙적으로 내면으로 가는 일에 충실하면서 이제 신선한 공기가 조금씩 느껴지는 듯합니다. 성실치 못한 삶을 살 때도 훌륭한 책들은 많이 읽었지만 읽을 때뿐이었지 무엇 하나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기에 다시 밖으로만 가다가 길을 잃은 것입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거짓된 삶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