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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심소욕불유구'로 가기 위해, 유교와 불교 및 기독교 영성을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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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에 해당되는 글 2

  1. 2018.05.20 의식 진화의 길
  2. 2018.05.20 사람의 아들이란?
2018.05.20 09:40 공부의 요령과 요점

'내가 교회를 등질 마음이 없는데 왜 이단이냐?'라고 항변했던 마이스터 에카르트는 오늘날까지 로마 교회로부터 완전히 복권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제대로 된 기독교도와 비기독교도에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신학자이자 영성가입니다. 그의 말 하나 인용합니다. "누구든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마태 16:24) 모든 것은 여기에 달려 있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돌려라. 그리고 그것을 발견한 그곳에서 자기 자신을 너로부터 놓아보내라. 이것이 가장 올바른 것이다. (영성지도 10쪽)"


여기서 '부인'은 원문에는 잊음(forget)으로 되어 있고 1968년 최익철 님 번역판엔 ‘자기를 끊고’로 되어 있어서 요즈음 서양 영성의 자아 소멸에, 동양 영성의 무아와 극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또한 그 다음에 나오는 '놓아보냄'에 조응합니다. 결국 철학 내지 영성의 공통 요소는 내면의 탐구인데 '천국이 내면에 있다'고 하는 속뜻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을 너로부터 놓아보내라’고 했는데 이것은 에고와 참나 또는 복성서 노선에 따른 정(情)과 성(性), 대승기신론 노선에 따른 심생멸문과 심진여문이라는 자아의 두 측면을 전제하는 표현입니다. 즉 ‘자신’이 바로 에고이고 ‘너’가 참나에 해당합니다. 자아에 대한 이러한 대전제를 가르치지지 못하는 심리학은 실천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게 제 체험입니다.


이러한 인식 위에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돌려라’고 하는 부분은 명상과 같은 성찰 방법을 취하여 참나의 자리에서 에고를 살펴보라는 말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에고는 부인하고 끊어버려서 궁극에는 잊어버리게 되는 경지까지 이어지는 의식 진화의 길을 평생 가는 것이 누구나 취할 노선입니다. 거기에 충분한 보상이 있을 뿐 아니라 몸을 버린 후의 안심입명까지 가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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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운
2018.05.20 07:25 그리스도의 편지

복음서에 의하면 나는 하느님의 독생자로 일컬어졌다. 그렇다면 나는 왜 종종 나 자신을 일러 사람의 아들이라고 했을까? 나는 나의 신성에 대한 만연한 믿음에 반하여, 그리고 내가 그들과 똑같이 육신으로부터 나온 존재라는 사실을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시켜주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나는 그들이 오직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고 내가 가르치는 대로 올바로 사고하고 올바로 행동하기만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그들도 또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만들려고 애썼다. 

나의 인격과 내 영적 의식을 중심으로 너무나 많은 신화가 생겨서 이제는 그것을 가능한 한 완전히 없애버려야 할 때가 됐다. 바로 그것이 사람들을 영적으로 진화해가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31쪽)

-- 복음서를 쓰는 이들은 개인적 기억에만 의존해서 또 서로 다른 개인적 의도를 가지고 그리스도에 관해 묘사했기 때문에 전체 맥락은 물론 그리스도 자신의 내면에 있던 일에 대해서는 무지할 뿐입니다. 게다가 전교의 목적상 유대 신앙의 많은 것을 포함시켰습니다. 제 경우도 40년 정도 크리스찬이었지만 사람의 아들이란 말에 대해 한번도 명료하게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일은 불교에도 마찬가지 사정입니다. 교단의 목적상 그리스도나 붓다의 진정한 의도가 왜곡된 곳이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스콧 펙은 의식이 향상함에 따라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종교를 버리는 사람도 있다고 쓰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종교를 초월하여 그리스도와 붓다의 진정한 가르침과 실천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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