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9 2

제12장 - 창조자인 신

창조자인 신고전적으로 신의 속성은 전능하고 편재하며 전지하다고 정의되었다. 신은 최초 기원이자 근원이며 따라서 창조자다. 인간의 마음은 시간 상에서 인과 순서를 전제로 사고한다. 또 시간, 순서와 인과가 인지된 선형 세계의 '저기 바깥'에 있으며 따라서 그것이 실체라고 전제한다(데카르트의 레스 인테르나[cogitans] 대 레스 엑스테르나[extensa]의 혼동). 이러한 개념화 과정은 마음에서 순서대로 이뤄지는 영상처리에 의해서 강화된다. 그리하여 마음은 시작과 끝이 있는 '일정표'를 구축하는데 여기에는 시초와 주재자라는 '최초 원인'이 필요하게 된다. 신은 최초의 '제1원인'이라고 여겨진다. 창조는 창세기가 기술하듯 차례로 일직선상 과정으로 묘사되는데 그에 의해서 우주는 원인이 있는 산물이고 시간이 ..

제12장(가설로서의 신)

도입신성에 대한 토론과 고찰은 역사적으로 신학과 종교의 영역이었다. 그러한 저술의 심오함에도 불구하고 보통 사람은 종종 궁극의 실체의 참 본성에 관해 사실상 곤혹스러워하며 오늘날 세상에서 그 주제를 깊이 숙고하거나 연구하기 위한 개인적 시간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신은 '저 위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기도로써 접근가능하지만 세속적 현상으로 인식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실체'에 대한 감각은 주로 감각적인 확인과 개념적 감정적으로 구체화된 것에 기반한다. 많은 이들에게 신은 주로 신앙이며 그 자체도 일생에 걸쳐 개인적 심리상 부침을 겪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이 주제는 수십년 간 무시되거나 일요일 아침에만 있는 일로 치부되거나 한다. 많은 이들이 그저 결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