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손에 잡히는 명상법

목운 2018. 4. 15. 07:14

제가 영적 수행에 전념하고 헌신하게 된 계기는, 수많은 그릇된 선택으로 인한 우울과 권태, 가계경영의 실패에 직면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죽으면 가족들에게 남기는 게 너무 적고 죽은 후 운명에 대해 매우 불안했습니다. 그러면 되도록 물질적으로도 좀 더 많이 남기고 죽은 후 운명에 대해 좀 더 안정된 것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서산대사의 말씀이 크게 와 닿았는데 ‘생사를 벗고자 하면 먼저 탐욕을 끊고 애갈을 지워나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동시에 중용과 호킨스 텍스트의 접점이기도 한 지성(至誠, integrity)를 철저히 실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성의 실천 기반은 우리의 사언행위가 있는 그대로 개인의식은 물론 우주 의식에 기록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완전히 투명하게 사는 것, 내 생각마저 하늘에 중계된다고 여기며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하는 시간 이외에는 영적 독서와 기도, 명상, 그리고 내려놓기를 실천하거나 번역, 글쓰기, 클래식 음악 듣기 등으로 시간을 채워갔습니다. 드디어는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책에서 소개하는 명상을 매일 실천하게 되었고 당연히 권태와 우울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외부에서 그 어떤 부정적 자극을 주더라도 금방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위 책이 가르치는 명상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 명상법은 (1) 가장 편한 자리에서 완전히 편한 자세를 취합니다. 졸음에 빠지듯 단순해야 하는 것이며 그 목적은 의식을 지성과 이성 경계 너머로 옮겨가는 데 있습니다. (2) 두 번째는 <신 의식>과 접촉하기 위한 뜻을 의식하며 생각합니다. 우리 생각은 명상 전 기도에 있는 대로 <신 의식>을 찾아나서는 탐조등입니다. 그러니 생각을 <우주 의식> 즉 <신적 생명>에 집중합니다. (3) 그렇게 해서 무소부재한 <신 의식>이자 <아버지-어머니-생명>인 <궁극의 실체>와 만나고 <신 의식>이 우리의 비워진 자리에 온전히 들어서게 되면 비로소 우리는 소위 신의 종이 되는 것이며 신이 다스리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4) 명상 기도에 있는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생각하고 심상화합니다. 눈은 감고 시선은 이마 부분을 향합니다.

제가 아는 한 가장 손에 잡히는 명상법입니다. 혹여라도 입문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면 기도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위에 소개한 책 읽기와 함께 하시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호킨스 님이 지은 ‘내려놓기 : 순명의 길’을 이용해서 감정 내려놓기를 함으로써 의식지도를 따라 의식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면 완벽한 커리큘럼이 마련되는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티스토리 블로그는 이 일을 지원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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